원자력발전이 대안이다/신재생 에너지.

바다 위 떠서 달리는 `위그선` 국내서 생산

화이트보스 2009. 6. 25. 14:53

바다 위 떠서 달리는 `위그선` 국내서 생산

입력 : 2009.06.25 14:00

수면위 1~5m 떠서 시속 200~300km의 속도
요금은 항공요금의 절반 수준 `해상 KTX`
군산에 세계최초 중대형 위그선 생산기지 기공

▲ 40인승 위그선

바다 위를 1~5m 가량 떠서 시속 200~300km의 속도로 달리는 초고속 선박 `해상 KTX`로 불리는 위그선(Wing In Ground Effect Craft)이 국내에서 생산된다.

중대형 상용위그선을 위한 생산기지가 구축되는 것은 세계에서 우리나라가 처음이다.

윙쉽중공업은 오는 26일 자유무역지역에서 국내 최초의 위그선 생산공장 기공식을 갖는다. 윙쉽중공업은 세계 최고 수준의 위그선 기술력을 갖고 있는 국내 중소기업으로, 지난 2007년 대우조선해양(042660)으로부터 3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기도 했다.

윙쉽중공업은 오는 2012년까지 군산자유무역지역 5블럭에 1만7000㎡ 규모의 생산공장을 건설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제1 조립공장은 오는 11월까지 완공해 곧바로 중형급 위그선 제작에 들어갈 예정이다.

윙십중공업은 연간 12척 이상의 중대형 위그선을 생산해 연간 1200억원 이상 매출과 800억원 이상 수출, 300여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포부다.

위그선은 표면효과를 이용해 수면 위를 1~5m 가량 떠서 초고속으로 운행하는 선박이다. 지난 5월 공포된 해상교통안전법 개정안에서 위그선을 `수면비행선박`으로 분류한다.

위그선은 파도의 영향을 받지 않아 배 멀미가 없는 쾌적한 해상운송이 가능하다. 또 비상시에도 수면에 곧 바로 안착할 수 있어 추락 염려가 없고 안전성이 우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위그선을 이용하면 국내 모든 섬과 육지를 1시간 이내로 연결이 가능하다. 이웃 중국과 일본도 1~3시간이면 주파할 수 있다. 에너지 소모도 상대적으로 적어 요금도 항공요금의 절반 수준으로 책정이 가능하다.

윙쉽중공업측은 "오는 2012년부터 도입기 5년 동안 내수 20여척, 수출 40여척 등 도합 60~70척 가량의 판매가 이루어질 것"이라며 "2015년 2단계 생산시설이 확충된 이후에는 연간 24척 이상의 중대형 위그선이 생산돼 연간 1조원 이상 매출, 6000억 원의 수출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