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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진월지구 휴먼시아 예상 깬 청약 '돌풍'

화이트보스 2009. 6. 29. 10:51

광주 진월지구 휴먼시아 예상 깬 청약 '돌풍'

기사입력 2009-06-28 22:34 박정미 next@gwangnam.co.kr
404가구 모집에 633건 접수…최고 4대1 경쟁률
 
수도권에서 불기 시작한 청약시장 훈풍이 광주로 확산되고 있다.

광주지역에서 올 들어 첫 분양 스타트를 끊은 대한주택공사의 진월지구 휴먼시아 6단지가 '청약 대박'을 터뜨린 것.

청약률 '제로(0)'가 새로울 것도 없는 광주 분양시장에서 진월지구 휴먼시아는 오랜만에 추첨으로 당첨자를 가리게 되는 '이변'을 연출하게 됐다.
 
28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광주 남구 진월지구 휴먼시아 6단지 청약접수 결과 총 633명이 신청, 평균 1.6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는 침체된 지역 분양시장 분위기에 비춰볼 때 매우 이례적인 것으로, 모집한 11개군 중 111.97㎡(41평)A형과 110.97㎡B형, 111.94㎡, 111.94㎡A형을 제외한 7개 군의 청약이 마감됐다.

최고 경쟁률을 기록한 모집군은 141.99㎡(52평)형으로 2가구 모집에 1순위에서 8건이 접수돼 4대 1의 경쟁률로 일찌감치 마감됐다.

또 111.96㎡A형도 167가구 모집에 1순위 20건, 2순위 35건, 3순위에서는 376건이 추가로 접수돼 3.36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그동안 찬밥신세를 면치 못했던 대형 주택이 예상밖 성공을 거둔 요인으로는 무엇보다 분양조건 완화를 첫 손에 꼽고 있다.

당초 주공은 분양가를 3.3㎡당 평균 652만원선으로 책정했으나 고분양가 논란이 일면서 분양잔금 40%는 입주후 3년간 10%, 10%, 20% 비율로 무이자 분할 납부토록 해 수요자의 부담을 대폭 낮췄다.

여기에 부동산 활성화를 위한 정부의 정책 효과도 한몫 했다는 평가다.

지역 부동산전문가들은 "양도세 중과 폐지 등 세제 개편과 부동산 규제 완화의 약발이 조금씩 지역시장에도 먹혀 들고 있다"면서 "특히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집값 바닥론이 확산돼 신규 분양은 물론 잠자고 있던 미분양 시장이 꿈틀거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정미 기자 next@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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