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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인도-네팔 배낭여행 (44)... 네팔 포카라 ①

화이트보스 2009. 6. 30. 10:07

2008년 인도-네팔 배낭여행 (44)... 네팔 포카라 ①
  2009/06/22 07:59
김신묵      조회 6290  추천 1

부처님이 태어나신 룸비니....

대성 석가사에서 사흘을 머물며 불교 성지순례의 대미를 장식한 우리는

4일째 아침 일찍 다음 목적지인 포카라를 향해 출발하였다.

 

이제 남은 여정은 포카라에서 저 위대한 히말라야 산맥의 발꿈치라도 바라본 후

네팔의 수도 카투만두를 거쳐 그리운 고국으로 돌아가는 일이다.

 

룸비니에서 포카라를 가는 길은

아래지도에서 보듯이 부트왈(BUTWAL) - 탄센(TANSEN)을 거쳐가는 C코스와

카투만두 방향으로 우회하여 가는 A코스가 있는데

거리상으로는 90km이상 A코스가 훨씬 멀지만 C코스가 험난한 협곡과 산맥을 넘어야하는데 비하여

A코스는 비교적 원만한 경로인지라 대부분 차량들은 A코스로 다닌다고 한다.

2005년도에 넘어갈때는 우연히 C코스를 넘게 되었는데 위험하다는 생각보다는 아슬아슬한 절경이 너무 멋졌던 기억이 난다.

그러나 이번에는 A코스로 가게 되었으니 나중에 포카라에서 카투만두로 갈때 B코스와 일부가 겹쳐서 아쉬웠다.

 

<룸비니 - 포카라 - 카투만두 이동경로....>


아무튼 상대적으로 평탄하다는 말이지 A코스도 만만치는 않아서 구불구불 위태롭고 험준한 지형을 하루종일 달려갔다.

왼쪽으로는 아스라한 계곡이 끝없이 이어지는 길.... B코스와 만나면 다시 오른쪽이 계곡길이다.

군데군데 강건너 산악 주민들을 위한 유일한 통로... 줄다리가 아슬아슬하게 걸려 있었다.

 

<군대 유격장 훈련코스처럼 계곡에 걸려있는 줄다리....>

 

어디쯤인지?

가늠하기도 어려운 털털-거리는 길을 달리고 달려서 가다보니

문득 멀리 보이는 雪山에 화들짝 놀라 버스 차창으로 카메라를 내밀었다.

포카라가 가까워지는듯~~  저 유명한 안나푸르나가 손짓하고 있었다.

 

<갑자기 나타난 雪山.......>

 

<포카라에 가까워지니 더욱 또렷하게 나타난다....>

 

<피쉬-테일 (Fish-Tail), 즉 물고기 꼬리라고 불리우는 마차푸차레 (6,993m)....>

 

<안나푸르나 4봉 (7,525m)....  2봉 (7,937m)......>


드디어 포카라에 도착한 우리는 첫날은 편안하게 휴식을 취하기로 하였다.

3년전 들렸던 그 호텔에 다시 머물었으니 익숙하게 지낼 수 있었으며, 날이 저물자 천천히 걸어서 구경을 다니기로 하였다.

우선 그때 만났던 가이드 지피를 찾아갔더니 그 가게 그대로... 와이프도, 지피도, 그 아들녀석도 잘 있었다.

반가이 만난 우리는 짜이를 한잔 대접 받으면서 지난 이야기를 나누었고 그 다음날부터 투어가이드를 부탁하였다.

 

 

ㅇ 포카라 시티투어

 

다음날 숙소를 나선 우리는 먼저 가까운 힌두사원을 찾았다.

네팔은 불교국가이지만 인도와 가까운 탓에 힌두교도 제법 많았으며.... 불교는 티벳의 영향을 많이 받고 있는 나라였다.

 

<힌두 사원.... 그 특이한 모습은 이제 한눈에도 알아볼 수 있다.>





 

<네팔 국왕 부부였는지?  라다, 크리쉬나 神 부부였는지?.....  암튼 이때는 이미 王政은 붕괴된 이후였다.>


포카라는 히말라야 산맥으로 가는 관문도시이다.

세계의 숱한 산악인들이 모여드는 곳이다.

그 히말라야 산맥의 얼음이 녹은 물이 시내 한가운데로 흐른다.

손을 담가보면 정말이지 얼음처럼 차갑다는 말이 딱 맞는다.

입장료를 내고 들어가 보는 곳.... 우리의 상수도 정수장 같은 곳이다.

 

<시내를 흐르는 히말라야 얼음 녹은 강물.... Seti River....>





또하나의 볼거리는 데비의 폭포 (Devi's Fall)이다.

1961년 7월 31일에 이곳에서 남편과 함께 물놀이를 하던 스위스인 데비부인은 갑자기 상류 호수의 물을 방류하는 바람에 급격하게 늘어난 물살에 휩쓸려 내려가 사망하고 말았으며 그때부터 이 폭포의 이름을 데비의 폭포라고 한다는 설명이다.

이 폭포의 특징은 지상에서 흐르던 물줄기가 갑자기 땅밑으로 100피트나 떨어져내려가 지하에서 500m이상을 흘러가는...

유례가 드문 지하폭포인것이다.

흥미로운 것은... 지하 동굴로 내려가 떨어져 내리는 물줄기를 바라 볼 수 있다.

 

<지상으로 흐르는 물줄기는 자연스럽다..>

 

<갑자기 지하로 푹 꺼져 내려가는 물줄기.....>

 

<지하동굴에서 올려다 본 물줄기.... 지하폭포를 이루고 떨어져 내린다.>


그밖에도 포카라 박물관, 티벳탄 수도원등을 돌아보았으며

해가 저물어 저녁이 된후에는 외국인들로 넘쳐나는 라이브 카페에서 맥주한잔을 시원하게 나눌 수 있었다.

네팔은 술과 고기를 구하기 힘든 인도와는 달리.... 술 문화가 매우 발달한 나라였다.

 

<포카라 박물관... 소박하다.>

 

<티벳티안 수도원 (Monastery)..... 소년들이 경전을 달달 외우고 있었다.>

 

<길에서 만난 포카라 아이들.... 아이스께끼를 맛나게 먹는 소녀들... 멋적어하는 소년들.... 교복차림이 참 예쁘다.>


 

<포카라의 외국인 상대 라이브 카페.... 귀에 익은 팝송들이 밤새 쿵쾅거린다.>


< 계  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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