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진출 모색하던 디즈니랜드, 중국에 ‘올인’? | |
월트 디즈니가 홍콩 디즈니랜드를 새로 꾸미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상하이에 개장될 디즈니랜드를 의식한 건데요, 한때 한국 진출을 모색하던 디즈니가 자꾸 중국에만 투자하는 것 같아 씁쓸합니다. 동아닷컴 이운의 기자가 보도합니다. ==================================== 미국의 월트 디즈니사가 홍콩 디즈니랜드에 5억 달러, 우리 돈 약 635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2014년 상하이(上海:상해) 디즈니랜드 개장을 앞두고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포석입니다. 전세계 디즈니랜드 중 가장 규모가 작은 홍콩 디즈니랜드에 새로운 시설 30개와 테마파크 3곳이 추가 조성됩니다. 홍콩 상업경제발전부 장관은 새 단장을 하고 나면 향후 5년 안에 매출이 23%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리타 라우 / 홍콩 상업경제발전부 장관] "새로 조성될 테마파크 2곳은 전세계 어느 디즈니랜드에도 없는 독창적인 공간이 될 것이다. 또 다른 한 곳도 아시아에서 홍콩 디즈니랜드만 갖게 될 것이다." 상하이에 들어설 디즈니랜드는 홍콩 디즈니랜드보다 규모가 훨씬 클 뿐만 아니라, 급속도로 발전하고 있는 중국 본토에 위치해 큰 인기를 끌 것으로 보입니다. 기반시설 투자금 18억 달러 외에 5억 달러를 투자해 홍콩 디즈니랜드의 지분 57%를 보유하고 있는 홍콩 정부는 줄어들고 있는 관광객을 유치하는데 혈안이 돼 있습니다. [헬렌 찬 / 홍콩 정부 수석 경제 분석가] "테마파크를 확장하지 않고, 다른 매력적인 요소도 새로 마련하지 못한다면 시간이 흐를수록 공원의 인기가 시드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월트 디즈니사는 `세계적으로 통할 수 있는` 테마와 홍콩 디즈니랜드만의 독특한 볼거리에 초점을 맞춰 새 단장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운의 동아닷컴 기자 unui258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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