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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순 지방상수도 발주 ‘뒤숭숭’

화이트보스 2009. 7. 24. 10:24

화순 지방상수도 발주 ‘뒤숭숭’
225억원대 공사입찰 과다제한설 등 추측 난무
특정업체 실명까지 거론…郡 “확정된 것 없다”
     입력시간 : 2009. 07.24. 00:00


전남 화순군이 225억원대 지방상수도 설치사업 발주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공사입찰 과다제한설 등 갖가지 추측이 난무하면서 지역 건설업계가 뒤숭숭한 분위기에 휩싸여 있다.
특히 업계에서는 아직 공개입찰 공고도 되지 않았지만 특정업체의 낙찰이 거론되고 하청업체가 미리 정해져 있다는 등 각종 의혹들이 제기되면서 실제 공고 내용과 향후 추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3일 화순군에 따르면 남면, 동면, 한천면 등 일원에서 실시되는 지방상수도 사업은 내년 5월부터 오는 2011년 10월까지 총 225억원을 들여 정수장 등 정수시설과 배수지 1개소와 가압장 5개소 등을 정비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그러나 지역 건설업계 일각에서는 화순군이 공개입찰을 하기 전에 입찰자격 조건이 공공연히 떠도는 등 입찰조건도 과다하게 제한해 지역 업체가 아예 참여할 수 없도록 입찰조건을 묶었다는 얘기가 흘러나오고 있다.
실제 한 지역 업체 관계자는 “입찰참가자격을 입찰공고일을 기준해 최근 10년이내에 단일공사로써 상수도 송·배수관로 연장 59km이상(D=75mm이상)을 준공한 실적이 있는 업체로 제한한다는 소문이 파다하다”고 주장했다.
또 이 같이 입찰자격을 대형건설업체의 시공능력에 맞춰 과다하게 제한한 것은 특정업체에 특혜를 주기 위한 수순이 아니냐는 소문까지 나돌아 지역이 술렁대고 있다.
이와 함께 N건설과 K기업, K건설, D건설, T기업, G기업 등과 같은 건설 업체 실명이 거론되면서 하청업체 선정과정에도 벌써 보이지 않는 힘이 작용하고 있다는 등 이번 화순군의 지방상수도 사업을 둘러싼 추측들이 무성한 실정이다.
이에 대해 화순군 관계자는 지방상수도 사업 공개입찰과 관련, “전혀 모르는 사실이다”면서 “가격 조정 후 공사발주를 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화순/김성권 기자 ksk@namdonews.com        화순김성권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