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잊혀진 전쟁 6·25 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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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대통령은 ‘잊혀진 전쟁’으로 알려진 6·25전쟁의 의미도 다시 새겼다. 그는 “판문점에서 56년 전에 군사정전협정을 조인했지만 미국인들은 한반도의 자유와 평화를 위해 싸운 참전용사들의 용기와 희생에 대해 여전히 감사하고 있다”며 “60만 이상의 미군과 연합군이 3년간의 모진 전쟁에서 목숨을 잃었다”고 회고했다. 이어 “참전용사들은 한반도의 자유와 민주주의를 지켜내기 위해 유엔 깃발 아래 싸웠다”며 “수도 워싱턴 한복판에 있는 한국전쟁 기념관은 그들의 이타적인 희생의 상징물”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미국 상원은 이날 6·25전쟁 참전 용사들을 기리기 위해 7월 27일에 조기를 게양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상원은 하원에서 21일 통과된 ‘한국전쟁 참전용사 인정법안(Korean War Veterans Recognition Act)’을 수정해 27일 성조기를 조기(弔旗) 게양하는 내용을 담았고 이날 특별한 반대 없이 구두표결을 만장일치로 가결한 것이다. 법안은 6·25전쟁 참전용사 출신인 민주당 소속 찰스 랭걸 의원 등 61명의 하원의원이 발의했다.
미국 의회의 법 통과에 이어 대통령이 성명을 발표함에 따라 한국전쟁 정전기념일은 미국 현충일 메모리얼 데이(5월 마지막 주 월요일)에 이어 미국에서 조기를 다는 두 번째 기념일이 됐다.
워싱턴=하태원 특파원 triplet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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