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ㆍ동국제강 "후판 없어서 못팔지만…" | |||||||||||||||||||
조선 재고 소진으로 주문 몰려…내년엔 공급과잉 우려도 | |||||||||||||||||||
동국제강은 주력 제품인 후판공장 가동률이 연초에 비해 크게 높아졌다. 지난 1분기까지 75% 수준에 불과했지만 4월 이후로 서서히 높아지며 주문이 쏟아지기 시작한 지난 7월 말부터는 100% 생산 체제다. 포스코 역시 상황은 다르지 않다. 포스코 가격경쟁력이 워낙 높아 불황기에도 가동률은 크게 줄이지 않았으나 최근 들어 후판 생산에 더욱 고삐를 당기고 있다. 특히 상반기 광양 4고로 개보수에 이어 포항 2후판공장이 다음달 수리에 들어갈 예정이어서 공급량 부족을 걱정할 형편이다. 이 같은 후판 부족은 조선, 건설, 중장비 제조 등 거의 모든 수요업체가 재고를 거의 소진하는 단계에 접어들었기 때문이다. 특히 조선업체는 지난해 경기 침체 이후 추가 주문을 미뤄왔으나 재고가 소진되면서 이제는 후판을 구입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동국제강 관계자는 "선박 건조용 후판은 지난달부터 실수요가 확연히 늘어나면서 휴가기간에도 주문이 이어졌다"고 말했다.
현재 국내 조선용으로 사용되는 후판은 연간 1000만t 정도. 이 중 절반가량을 수입하고 있다. 국산 제품 가격경쟁력이 수입산보다 높아 후판 확보 경쟁이 불가피하다. 포스코와 동국제강에서 생산하는 후판 가격은 82만원인 데 반해 중국과 일본산 후판 가격은 600~700달러 선으로 국산 가격과 비슷하거나 오히려 높다. 국내 대형 조선업체들과 일본 철강업체 사이의 올 하반기(10월~내년 3월) 가격 협상도 700달러 선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이 같은 현상이 일시적이라는 분석도 존재한다. 수요가 확실한 회복세라고 보기 어렵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 같은 공급 부족은 수입 물량이 들어오는 10월 말이면 한풀 꺾일 것"이라며 "절대적인 후판 수요가 지난해보다 감소해 조만간 안정을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국내 후판 공급량이 늘어나는 것도 장기적 변수다. 포스코는 광양제철소에 건설하고 있는 후판공장이 완공되는 내년 하반기부터 연간 200만t을 추가 생산한다. 동국제강은 신후판공장이 준공되는 10월부터 연간 150만t가량의 후판 생산이 늘고 현대제철 역시 내년 상반기부터 연간 150만t의 후판을 생산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국내 철강업체 생산 능력이 확대되면 오히려 공급 과잉이 될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박종욱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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