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적 네트워크 컨설팅 비즈니스 선보이는 노승준 P&L코리아 대표
- ▲ photo 이상윤
신규 고용이 어려운 경제상황에서 청년들의 한숨소리는 깊어만 간다. 평생 벌어야 간신히 마련할 것 같은 거품 잔뜩 낀 집값을 바라보며 결혼은 언감생심(焉敢生心). ‘작전상 후퇴’를 외치며 ‘육아주머니’에 머무를 수밖에 없는 게 현실이다. 잠깐이라고 스스로를 위로하지만 평생이 될 것 같은 불길한 예감은 떨쳐버릴 수가 없다. 청년실업에 비정규직, 억대 집값이란 거친 짐승들이 난동을 부리는 현실에서 캥거루족(성인이 되었는데도 부모 품을 떠나지 않는 청년들을 일컫는 말)들은 언제쯤 주머니 밖으로 나와 자유롭게 뛸 수 있을까.
실제 대다수의 부모들의 걱정이 이렇다. 자식 하나 잘 되길 바라는 마음에 눈에 불을 켜고 교육에 힘써보지만 정작 자식들은 의지가 없다. 미래의 목표도 없다.
노승준 P&L(Planning&Leading Partner)코리아 대표는 “국내 교육 여건상 대학진학 과정에 미치는 부모의 역할은 상당히 크지만 일류대학 입학이 자녀의 성공까지 보장해 주는 것은 아니다”며 국내 교육현실을 꼬집어 말했다. 또한 “입학과 동시에 자녀는 부모님의 통제에서 빠르게 벗어나는데, 이는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20대의 시간을 허비하게 되는 것”이라고 지적함과 동시에 최적의 솔루션을 제시했다. 재능, 학벌, 재산과 같은 평범한 변수 외에 진정한 리더로 성장하기 위한 묘책은 바로 ‘인적 네트워크’라는 것이다. 그는 특히 “전문가와 인맥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전문가를 비롯해서 해당 분야 종사자들과의 인맥을 쌓아야하는 이유는 그 분야에 대한 실질적인 얘기와 경험, 조언을 듣기 위해서입니다. 그것이 바로 좋은 정보며, 곧 경쟁력인 셈이죠.”
캥거루족들의 탈출구는 어디에?
하지만 무턱대고 어떻게 인맥을 만들란 말인가. 전문가와 인맥을 만드는 건 누구에게나 희망사항이지만 문제는 쉽지 않다는 것이고, 또 엄두를 내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이다. 이에 P&L코리아를 대변해 노 대표가 팔을 걷어붙였다. “확실한 중간자 역할을 해 보이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였다.
P&L코리아는 MBTI, DISC, STRONG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고객의 성향을 분석하고 부모와 자녀의 의견을 바탕으로 목표를 세운다. 그리고 이에 맞는 최적의 인맥을 찾아 연결, 관리시켜주는 멘토링 서비스를 제공한다. 멘토는 고객에게 비전 제시, 시행착오를 줄이기 위한 노하우 전수 등 고객의 상황에 꼭 필요한 전문적인 조언을 한다. 일반적으로 P&L코리아의 멘토는 경제·법조·정치·의료 등 각계에서 리더로 활동하고 있는 명사들 위주로 섭외된다. 이렇게 구축된 인맥은 장차 고객의 든든한 후원자로 남게 되는 것이다.
그는 “경제상황이 변할 때 어려움을 이기고 살아남을 수 있는 사람들은 잘 짜인 인간 네트워크를 가지고 있다”며 “도움을 요청할 곳 역시 확보한 사람들”이라고 ‘인맥 쌓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P&L코리아는 이외에도 고객 성공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기본적인 식사매너에서부터 최신 투자기법, 변화되는 세법 및 최신 트렌드를 반영해 고객의 품격을 높인다. 승마, 경비행기, 스쿠버다이빙, 골프, 요트 크루징 등의 멤버십 활동 또한 마련돼 있다. 세계적인 개인비서 서비스 업체 퀀터센셜리(Quintessentially)와 파트너십을 체결해 전문적이고 수준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 역시 매력적이다.
노 대표는 “비슷한 환경과 비슷한 취미는 미래의 리더들과의 동질성을 확보할 수 있다”며 “이는 추후 품격 있는 라이프스타일을 영위하기 위한 기본자산이 된다”고 전했다.
타인에 의해 만들어지거나, 내 의지와 상관없는 인맥 속에서만 머무는 것은 의미가 없다. 나에게 필요한 인맥을 스스로 만들어나가는 노력이 필요하다. 그것이 바로 디지털 시대를 앞서갈 디지털리스트들에게 필요한 덕목이 아닐까.
/ 이코노미플러스
김보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