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헬스케어

세계 최고령 개를 소개합니다!

화이트보스 2009. 10. 25. 18:52

세계 최고령 개를 소개합니다!

입력 : 2009.10.25 14:00

세계 최고령 개로 20살 8개월인 닥스훈트(Dachshund) 종의 오토(Otto)가 기네스북에 올랐다.

1년을 사람의 7년으로 계산하는 ‘개 나이’로 추산하면 오토는 145세 정도. 미국 뉴욕에 거주했던 닥스훈트 품종인 샤넬(Chanel)이 21살로 최고령 개였지만 지난달 사망했고, 이후 한달 넘게 “어느 개가 세계 최고령이냐”는 논란이 이어져 왔다.

영국 데일리 메일 등 외신은 25일(현지시간) “영국 스류버리(Shrebury)에 사는 존스 부부가 키우는 오토가 기네스북에 최고령 개로 등재됐다”고 보도했다.

주인인 린 존스(53)는 오토가 태어난 지 6주부터 키우기 시작했다. 남편 피터 존스(58)는 은퇴한 영업 매니저다. 부부는 “지속적으로 사랑을 베풀고, 좋은 사료를 제공하면서 정기적으로 건강 검진을 한 결과 오토가 오래 산 것 같다”고 말했다.

나이가 나이니만큼 건강이 좋지만은 않다. 오토는 관절염을 겪고 있다. 부부는 “정상적인 산책은 다소 어렵다”며 “10m를 채 못 가서 어깨 뒤를 돌아보며 ‘다시 집에 돌아갈래’라는 표정을 짓는다”고 전했다.

지난달 숨을 거둔 샤넬 역시 관절염과 시력 저하로 고생했다. 백내장을 앓았던 샤넬은 4년째 선글라스를 쓰고 다녀 화제가 됐었으며, 지난 5월 외신의 집중 속에 성대하게 생일 파티를 치른 바 있다.

샤넬이 죽은 뒤 ‘내 개가 최고령이다’는 주장이 봇물처럼 터져 나왔다. 미국 루이지애나주에 거주하는 저넬 더로언은 테리어 잡종견인 자신의 개 맥스(Max)가 26살이라고 주장했다. 더로언은 영국 텔레그래프지와 인터뷰에서 “기네스 측에 출생 증명서를 제출했으며 매우 건강한 상태”라고 주장했지만 결국 오토가 최고령 개로 판명됐다.

공식적인 기록으로 최고령 개는 호주의 한 축사에서 자란 블루이(Bluey)란 개로 29년 5개월까지 살다가 1939년 사망했다. 아직까지 이 기록을 깬 개는 나오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