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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부모 아기’ 꿈 아닌 현실

화이트보스 2009. 11. 14. 08:38

세부모 아기’ 꿈 아닌 현실

 
2009-11-13 17:32 2009-11-13 17:32 여성 | 남성
난자 조합, 치유실험 한창

'아빠 하나, 엄마 둘...아기는 하나.'

먼 옛날 솔로몬왕의 지혜를 보여주는 이야기가 아니라 현재 실험실에서 이뤄지고 있는 일이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 인터넷판은 12일 과학자들이 2명의 여성으로부터 얻은 난자로 하나의 난자를 만드는 데 성공하면서 "세 부모 아기(three parent baby)" 출산에 한 걸음 다가서고 있다고 전했다.

젊은 여성의 난자를 이용해 문제가 있는 난자를 치유, 출산율을 높이는 연구가 한창 진행 중이라는 설명이다.

지금까지 이런 방법을 통해 아기가 태어난 적은 없지만 실험실에서 난자 조합 후 정자를 주입해 초기단계의 배아를 만들 수 있는 단계.

신문은 난자 조합이 '오래된 난자'에 새 생명을 불어넣는 동시에 유전질환도 예방할 수 있는 반면 결국엔 인간과 동물 간 잡종이나 유전자 조작된 아기가 만들어질 것이라는 도덕적 비난도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종교계 등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관련 연구성과는 속속 나오고 있다.

일본 기타큐슈() 성모병원에서는 젊고 건강한 여성의 난자 세포질에 노산 여성의 세포핵을 주입해 시험관수정(IVF) 성공률을 높이는 기술을 연구하고 있다.

이 병원 연구진은 이미 31개의 난자에 이 방식을 적용, 시험관에서 7개의 초기 배아를 만드는 데 성공했다.

미국 오리건 보건과학대학과 국립영장류연구소는 지난 8월 원숭이 난자에서 훼손된 미토콘드리아를 교체하고 정자와 수정시켜 쌍둥이 새끼를 얻는 데 성공했다며 법이 허용한다면 인간의 경우에도 성공할 것이라고 장담하기도 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