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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 선정 '올해의 발명' 접는 스피커… 20달러 인공 무릎…

화이트보스 2009. 11. 18. 12:06

접는 스피커… 20달러 인공 무릎…

입력 : 2009.11.18 00:36

타임 선정 '올해의 발명'

새롭고 편리한 것에 대한 인류의 호기심은 올해에도 수많은 발명품을 쏟아냈다. 시사주간지 타임 최신호(11월23일자)가 반짝이는 아이디어를 현실로 구현한 '올해의 50대 발명품'을 선정, 소개했다.

지난달 시험발사에 성공한 미 항공우주국(NASA)의 차세대 달 탐사로켓 아레스 1호는 1972년 이후 중단된 인류의 달 착륙 프로젝트를 재개할 수 있는 야심 찬 발명품으로 소개됐다. 후지필름사는 3차원 영상을 찍을 수 있는 3D카메라를 내놓았다. 렌즈 2개로 서로 다른 각도에서 촬영된 피사체가 하나의 화면으로 합쳐지면서 3차원 이미지가 완성된다. 재활용 종이로 만들어진 7.6㎝ 크기의 접는 스피커는 출력 1W로 어떠한 오디오나 헤드폰과도 연결이 가능하며, 가격도 개당 16달러로 저렴하다.

3D 카메라(왼쪽 위), 접는 스피커(왼쪽 아래),20달러짜리 무릎(오른쪽).
스위스연방연구소가 발명한 바이올린 바이오테크 스트라디바리우스는 노르웨이산 가문비나무와 단풍나무를 변형해 18세기 명기(名器) 스트라디바리우스와 유사한 소리를 내도록 제작됐다. 지난 9월 이 바이올린과 18세기 스트라디바리우스로 연주회를 연 결과, 질문을 받은 152명 중 113명이 바이오테크 스트라디바리우스를 명기 소리라고 답했다.

페달 없이 달릴 수 있는 전기 자전거는 원하는 방향으로 몸을 기울이기만 하면 방향이 조절된다. 무게가 9㎏에 불과한 이 자전거는 20분 만에 80%가 충전되고 시속 20㎞까지 속도를 낸다. 음식 재료로 만든 경주용 자동차는 영국 워윅대학교가 개발했다. 핸들은 당근에서 뽑아낸 섬유로, 사이드미러는 감자 전분으로, 브레이크 패드는 견과류의 껍질로 만들었다. 연료로는 초콜릿과 식물성 기름을 혼합한 바이오디젤이 쓰인다.

생각으로 입력하는 트위터(왼쪽), 전기 자전거(오른쪽).
거미줄 실크는 강철보다 강하면서 유연성도 뛰어난 거미줄을 섬유공학에 결합해 만들었다. 4년간 수백만 마리의 금색원형거미가 뽑아낸 거미줄을 모아 3.4m의 실크를 짜냈다.

20달러짜리 무릎은 1만달러에 달하는 티타늄 보철물을 살 수 없는 가난한 장애인을 위해 미 스탠퍼드대학이 개발했다. 플라스틱 부품 다섯 가지와 볼트 및 너트 2쌍으로 연결된 이 인공 무릎은 인도인 300명이 시험 착용 중이다.

생각으로 입력하는 트위터기술은 미 위스콘신대의 작품이다. 전극이 달린 특수 모자를 쓰고 컴퓨터 화면의 글자에 정신을 집중하면 원하는 글자가 실제 입력된다. 손발을 움직일 수 없는 장애인에게 큰 도움이 될 수 있는 획기적인 발명이라고 타임은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