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 선정 '올해의 발명'
새롭고 편리한 것에 대한 인류의 호기심은 올해에도 수많은 발명품을 쏟아냈다. 시사주간지 타임 최신호(11월23일자)가 반짝이는 아이디어를 현실로 구현한 '올해의 50대 발명품'을 선정, 소개했다.지난달 시험발사에 성공한 미 항공우주국(NASA)의 차세대 달 탐사로켓 아레스 1호는 1972년 이후 중단된 인류의 달 착륙 프로젝트를 재개할 수 있는 야심 찬 발명품으로 소개됐다. 후지필름사는 3차원 영상을 찍을 수 있는 3D카메라를 내놓았다. 렌즈 2개로 서로 다른 각도에서 촬영된 피사체가 하나의 화면으로 합쳐지면서 3차원 이미지가 완성된다. 재활용 종이로 만들어진 7.6㎝ 크기의 접는 스피커는 출력 1W로 어떠한 오디오나 헤드폰과도 연결이 가능하며, 가격도 개당 16달러로 저렴하다.
- ▲ 3D 카메라(왼쪽 위), 접는 스피커(왼쪽 아래),20달러짜리 무릎(오른쪽).
페달 없이 달릴 수 있는 전기 자전거는 원하는 방향으로 몸을 기울이기만 하면 방향이 조절된다. 무게가 9㎏에 불과한 이 자전거는 20분 만에 80%가 충전되고 시속 20㎞까지 속도를 낸다. 음식 재료로 만든 경주용 자동차는 영국 워윅대학교가 개발했다. 핸들은 당근에서 뽑아낸 섬유로, 사이드미러는 감자 전분으로, 브레이크 패드는 견과류의 껍질로 만들었다. 연료로는 초콜릿과 식물성 기름을 혼합한 바이오디젤이 쓰인다.
- ▲ 생각으로 입력하는 트위터(왼쪽), 전기 자전거(오른쪽).
20달러짜리 무릎은 1만달러에 달하는 티타늄 보철물을 살 수 없는 가난한 장애인을 위해 미 스탠퍼드대학이 개발했다. 플라스틱 부품 다섯 가지와 볼트 및 너트 2쌍으로 연결된 이 인공 무릎은 인도인 300명이 시험 착용 중이다.
생각으로 입력하는 트위터기술은 미 위스콘신대의 작품이다. 전극이 달린 특수 모자를 쓰고 컴퓨터 화면의 글자에 정신을 집중하면 원하는 글자가 실제 입력된다. 손발을 움직일 수 없는 장애인에게 큰 도움이 될 수 있는 획기적인 발명이라고 타임은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