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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美) 정보 총책임자 극비 방한

화이트보스 2009. 11. 27. 09:03

미(美) 정보 총책임자 극비 방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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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09.11.27 03:01

데니스 블레어(Blair) 미국 국가정보국(DNI) 국장

블레어 DNI국장, 아프간 파병 논의하고 24일 떠나
"李대통령 예방… 파병 더 늘어날 수도"

데니스 블레어(Blair) 미국 국가정보국(DNI) 국장이 이번 주 초 한국의 아프가니스탄 파병 문제 등을 논의하기 위해 비밀리에 한국을 다녀간 것으로 26일 알려졌다. 블레어 국장은 중앙정보국(CIA)을 포함한 16개 정보기관을 총괄하는 미 정보 당국의 총책임자이다.

정부 소식통은 "블레어 국장이 지난 22일부터 24일까지 방한해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 김태영 국방장관, 원세훈 국가정보원장 등 외교·안보라인 핵심 당국자들을 다 만나고 갔다"며 "미국의 아프간전 증파 방안과 아프간의 전황 등을 우리측에 설명하고, 한국의 파병 규모·시기 등에 대한 구체적인 의견 교환도 한 것으로 안다"고 했다. 다른 소식통은 "블레어 국장은 북핵 문제 등에 대한 정보도 교환했지만, 이번 방한의 주목적은 '아프간'이었다"고 했다. 블레어 국장은 이명박 대통령도 예방한 것으로 전해졌지만 청와대 관계자는 이에 대해 "확인해 줄 수 없다"고 했다.

블레어 국장은 최근 버락 오바마(Obama) 미 대통령이 주재하는 아프간 전략회의에 고정 멤버로 참석하며 미국의 대(對)아프간 전략에 깊숙이 관여하고 있다.

우리 정부는 아프간 실사단 보고 내용과 블레어 국장과의 협의 내용 등을 토대로 이날 정책조정회의를 열고 아프간 파병과 지역재건팀 설치지역 등에 대한 논의를 벌였다. 정부 관계자는 "경계병력으로 300명 정도 파견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현지 치안 수요 등을 감안해 규모가 다소 늘어날 수도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