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산업개발 '수원 아이파크 2차'
지난 9월 '디자인 아파트'로 분양 시장에서 주목을 받았던 현대산업개발의 '수원 아이파크 시티' 2차 분양이 12월 시작된다. 수원시 권선구 권선동에서 민간도시개발사업으로 진행되는 수원 아이파크 시티는 1차 분양(1336가구)에서 최고 7.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해 화제가 됐다. 평균 경쟁률은 2.74대 1. 당시 주택 분양 시장은 완전히 되살아나기 전이어서 분양 성공을 장담하기 어려웠지만, 현대산업개발은 세계적인 건축가 벤 판 베르켈의 독특한 입면 설계를 앞세워 마케팅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2차 분양 물량은 1차에 비해 물량이 훨씬 많은 2024가구. 이번에 분양하는 물량은 2블록 지하 2층~지상 14층 26개 동 전용면적 84㎡~202㎡ 1135가구와 4블록 지하 2층~지상 14층 18개 동 전용면적 84~148㎡ 889가구 로 구성된다.
- ▲ 디자인 아파트의 새로운 장을 개척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현대산업개발의 ‘수원 아이파크 시티’의 완공 후 예상 모습 / 현대산업개발 제공
2차 분양 물량은 '수원 아이파크 시티' 중에서 가장 큰 단지며, 두 단지 모두 서쪽으로는 우시장천의 수변공간과 맞닿아 있어 생활환경이 쾌적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분양 물량의 91%인 1841가구가 전용면적 130㎡ 이하로 구성된다.
이번 물량은 에너지 절감형 주택 설계가 대거 반영된 것이 특징. 지역난방방식을 적용하고 각 가구에는 대기전력 자동차단장치, 일괄소등 스위치, 고효율 조명기기 등이 설치된다. 고성능 단열재와 폐열회수형 환기장치 등의 에너지절감 설계가 적용된다.
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수원 아이파크 시티 2·4블록의 경우 친환경건축물 예비인증과 더불어 민간건설사 일반분양 아파트 중 최초로 건축물 에너지효율 1등급 예비인증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아파트 단지 내 공원, 경비실, 복도, 주차장 등 부대시설과 공용부분에 사용되는 전기·냉난방 에너지 일부를 태양광·풍력 등 신재생 에너지를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아파트 단지가 우시장천의 수변공간과 맞닿아 있어 친수공간이 풍부하고 자전거도로·산책로 등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단지 내 편의시설에는 헬스·골프·요가·에어로빅·실내배드민턴 등을 즐길 수 있는 대규모 피트니스센터가 설치된다.
◆"아파트 디자인의 새로운 기준 제시할 것"
수원 아이파크 시티의 최대 강점 중 하나인 '디자인'은 1차와 마찬가지로 2차 분양 물량에서도 빼놓을 수 없는 포인트. 건축가 벤 판 베르켈은 숲과 계곡, 대지, 물의 파동, 지평선 등 자연을 모티브로 아파트의 외벽을 워터(Water), 빌리지(Village), 시티(City), 필드(Field)로 설계했다.
- ▲ 천장이 높아 시원스런 느낌을 주는 모델하우스 내부의 거실. / 현대산업개발 제공
◆상업시설·공공 기관 동시 개발
수원 아이파크 시티는 지하철 1호선 세류역이 인근에 있으며 1번국도, 남부우회로, 동수원로 등을 이용할 수 있다. 단지와 인접해 이마트가 있으며, 수원지역의 갤러리아 백화점, 그랜드 백화점, 애경백화점 등 대형 백화점과 농수산물시장, 홈플러스 등 생활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단지 내에 초등학교와 고등학교가 각각 1곳씩 들어설 예정이다.
현대산업개발이 조성하는 아이파크 시티에는 단순히 아파트만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테마쇼핑몰, 복합상업시설, 공공시설 등을 함께 개발하는 민간도시개발 프로젝트. 따라서 입주민들은 주거 시설 외에도 사업지에 설치되는 각종 상업 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031)232-17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