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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만우 조대 병원장

화이트보스 2009. 12. 21. 09:45

친절과 봉사로 품격있는 의료서비스 제공”
입력: 2009.12.14 00:00

첨단 의료장비·최신 의료기술 도입 적극 추진
내집처럼 편안한 자연친화적인 병원환경 조성
직원간 소통과 화합 통해 가족적인 분위기 마련
지난 8일 취임한 신임 김만우 조선대병원장이 소화기 전문진료센터·재활전문병원 운영 등 앞으로 병원 운영 전반에 대해 말하고 있다. /이승준 기자lsjnamdonews.com
김만우 조선대병원 소화기내과 교수가 제18대 조선대병원장으로 지난 8일 취임했다.
신임 김만우(54) 병원장은 “훌륭한 선·후배 교수님들이 많은데 병원장이라는 중책을 맡게 됐다”며 “시·도민들을 비롯한 병원 안팎의 기대와 관심에 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취임소감을 말했다.
김 병원장은 “경영합리화와 구성원간 소통·화합, 연구여건의 조성, 진료서비스 개선 등을 통해 프리미엄급 병원을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지난 10일 조선대병원장실에서 취임 인사와 업무파악, 결재 등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김 병원장을 만나 앞으로의 병원 운영방향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을 들어봤다.
“친절과 봉사의 자세로 환자들에게 품격있는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신임 김 병원장은 무엇보다 지역의 중추적인 대학병원으로서 환자들에 대한 고품격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중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긴 세월동안 지역주민들로부터 받아온 믿음과 사랑을 더욱 돈독히 하기 위해 진료의 질을 높이고 환자와 눈높이를 맞추는 환자 중심의 병원으로 거듭나겠다는 것.
김 병원장은 “이를 위해 첨단 의료장비 구입과 선진 의료기술 도입을 적극 추진, 의료진이 실력과 열정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는 병원환경을 조성하는데 진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환자들이 내 집같이 편안한 치료공간으로 느낄 수 있도록 대기시간을 최소화 하는 방향으로 진료시스템을 개선하고, 주차장 공간도 대학의 녹지공간을 잘 활용해 친환경적으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김 병원장은 시대적 변화에 맞춘 내실경영으로 병원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일에도 각별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김 병원장은 “급변하는 의료환경 속에서 병원장이라는 막중한 소임을 맡게 돼 어깨가 무겁다”며 “조선대병원이 그동안 축적한 지식과 노하우를 토대로 새롭게 도약할 수 있도록 분명한 방향과 실천목표를 설정하고 첫걸음을 내딛겠다”고 말했다.
그는 “조선대병원은 일반병원과 달리 학생 교육 및 수련병원으로서의 역할과 의학 연구병원으로서의 역할, 지역사회에 대한 봉사병원으로서의 역할을 해야한다”며 “이를 위해 기초의학과 임상의학이 유기적으로 결합해 시너지 효과를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체계를 갖추겠다”고 설명했다.
특히 현재 운영중인 암센터와 척추센터, 당뇨센터 등 8개의 전문진료센터의 장단점을 파악해 서비스를 더욱 향상시키는 한편, 소화기센터와 뇌신경센터, 여성종합진료센터 등 2∼3개의 전문진료센터를 신설해 전문성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과거와 다르게 진료가 진료 과 중심에서 특성화 및 전문센터 중심의 진료로 변화하고 있는 의료 환경에 따라 조선대병원도 ‘질환별 전문진료센터’ 체제를 더욱 강화하겠다는 취지다.
그는 “조선대병원은 그동안 지역 의료시장의 악화에 대한 활로를 찾기 위해 다병원(multi-hospital) 체제 구축을 추진해 왔다”며 “본원과 치과병원, 전문진료센터, 그리고 예정된 재활병원 등 다병원 체제에 적합한 특화와 전문화를 통해 각 병원별로 스스로 발전할 수 있도록 자율성과 독립성을 유지한 채 상생을 이루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병원장은 또 “학교법인 조선대 정이사 문제를 비롯해 광주시 재활전문병원 신축 등 어려운 현안문제가 많다”며 “병원 경영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직원간 소통과 화합을 통해 따뜻하고 가족적인 병원 분위기를 조성하는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병원에 대한 직원들의 만족도가 높아지면 환자와 보호자에 대한 서비스는 자연스럽게 강화될 것이라는 것이 김 병원장의 생각이다.
병원경영에 있어 신상필벌 시스템을 엄정하게 적용, 공평한 평가를 통해 각자의 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병원을 만들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그는 “조선대병원은 늘 지역사회와 함께 해왔다”며 “그동안 현대의학의 발전과 의료인력 양성, 그리고 건강수호의 파수꾼 역할을 성실히 수행해 온 것처럼 앞으로도 지역주민들의 건강지킴이로서의 역할을 성실히 수행하겠다”고 다짐했다.
[조선대병원 재활전문병원 2011년 개원]
광주 북구 본촌동에150개 병상 규모
오는 2011년 광주 북구 본촌동에 조선대병원이 위탁운영하는 재활전문병원이 들어선다.
조선대병원에 따르면 광주시는 본촌동 대지 1만6천500㎡에 총 사업비 330억여원을 들여 150병상 규모로 재활전문병원을 건립할 계획이다.
광주시는 지난 1월 300병상 이상의 종합병원을 운영하고 있는 비영리법인을 대상으로 이 재활전문병원 수탁기관을 공모했으며 조선대병원이 최종 선정됐다.
이에 따라 조선대병원은 지난 9월 유수택 조선대 이사장과 조남수 당시 병원장이 광주시를 방문, 재활전문병원 운영에 대한 합의문에 최종 서명하고 본격적인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이상홍 기획실장을 단장으로 TF팀을 구성하고 의료장비와 인력 등 재활전문병원 운영과 관련한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조선대병원은 재활전문병원에 180명의 전문인원을 투입, 재활과 관련된 모든 진료과를 개설하는 등 환자들이 불편함이 없도록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조선대병원은 이 병원이 개원하면 호남권 거주 장애인 28만여명에게 장애별 특성과 생애주기에 적절한 진단과 다양한 치료서비스가 제공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만우 병원장은 “일부에서 사업 타당성을 이유로 재활병원 운영에 반대하는 목소리도 있었지만 선진 의료기관으로서의 발전가능성과 지역 장애인들을 위해 봉사한다는 취지에서 이해를 구했다”며 “장애를 가진 분들의 재활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시설과 장비를 완벽하게 갖추겠다”고 말했다.
김 병원장은 또 “재활전문가 양성을 위해 대학본부와 협의해 유관학과 신설을 추진함으로써 장기적으로 재활병원 의료인력 충원에 차질이 없도록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 /김경태 기자> kkt@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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