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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치할때 피…" 치주질환 초기에 잡아야

화이트보스 2010. 1. 20. 16:52

양치할때 피…" 치주질환 초기에 잡아야

치아가 흔들리고 양치질할 때 피가 섞여 나오는 분들 계십니다.

나이 들면서 생기는 자연스런 현상이라고 생각하기 쉬운데요.

하지만 이렇게 방치하게 되면 이를 빼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최근 음식을 씹을 수 없을 정도로 치아가 심하게 흔들려 병원을 찾은 60대 환자입니다.

[최진수(가명, 63)/만성 치주질환 환자 : 전체가 거의 흔들리더라고요. 음식 씹는데는 별 지장이 없었기 때문에 괜찮겠지 하고 별로 신경을 안 썼어요.]

진단결과 만성 치주질환에 걸렸습니다.

오랜 기간 동안 쌓여온 치석과 염증으로 치주골이 모두 녹아내려 이를 뽑아내는 것밖에는 방법이 없었는데요.

결국 윗 턱의 치아는 모두 뽑아내고 아래턱에만 9개가 남아 있습니다.

치주질환은 40대 이상 성인 75%가 걸린 매우 흔한 병인데요.

그러나 아주 천천히 진행되기 때문에 노화 현상으로 생각하고 방치하다 증상이 심해질 수 있습니다.

음식물 찌꺼기가 세균과 만나 치아에 치석을 만들고 이것이 점점 크고 단단해져 염증을 유발하는데요.

중기 이상 진행되면 치아를 지지해주는 치조골이 녹기 시작해 결국에는 이를 빼야하는 경우가 발생합니다.

[황인규/치과 전문의 : 양치질을 할 때 잇몸에서 피가 난다든지 가끔씩 잇몸이 붓고 솟구치는 느낌이 난다든지 이가 흔들리고 아니면 입에서 악취 같은 냄새가 난다든지 그런 경우에는 치주질환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치주질환은 단순한 잇몸병에 그치지 않고 소화장애를 일으키거나 세균이 잇몸 혈관을 통해 들어가면 심혈관계 질환도 걸릴 수 있습니다.

따라서 평소에 꼼꼼한 칫솔질과 함께 치실이나 치간 칫솔을 사용해야 하고 정기적으로 스케일링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최종편집 : 2010-01-19 11: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