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사 잠수함으로 추락..침몰 모면
중국은 수개월전 황해(한국의 서해)에서 비밀리에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SLBM) ’쥐랑(巨浪) 2호’를 실험 발사했으나 실패했다고 대만의 자유시보(自由時報)가 25일 보도했다.사거리가 8천㎞로 미국 본토까지 타격이 가능한 이 미사일은 골프급 잠수함에 실려 물밑에서 발사됐으나 수면을 벗어난후 점화에 문제가 발생, 수면아래에 있던 발사 잠수함위로 떨어졌다.
중량 2천880t에 승무원 83명이 탑승했던 이 잠수함은 10여t짜리 미사일에 맞아 거의 침몰할 뻔했으나 간신히 해군기지로 돌아갔다.
인민해방군은 10여년전 탄도탄 미사일 둥펑(東風) 31호를 개조해 쥐랑 2호를 개발한 후 수면위 발사 실험에는 성공했으나 수면 아래에서의 발사실험에는 수차례 실패를 거듭했다.
쥐랑 2호의 실험 발사 실패로 인해 중국의 최신 094 진(晉)급 잠수함은 SLBM을 탑재하지 못해 핵공격력에 심각한 취약점을 안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해방군은 쥐랑 1호는 092 샤(夏)급 잠수함에 실어 타클라칸 사막으로 실험 발사에 성공했으나 사거리가 2천㎞에 불과하고 이 잠수함은 연해 항해에 주력하기 때문에 쥐랑 2호 개발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