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서 침몰한 모래운반선 수색 진전없어(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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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 앞 해상서 침몰한 모래운반선
(통영=연합뉴스) 27일 오후 8시 25분께 경남 통영시 국도 남동방향 해상 6마일 지점에서 "침몰하고 있다"는 무전교신을 끝으로 연락이 끊긴 모래운반선 '삼봉11호ㆍ12호'. 사고 선박에는 선원 10명이 타고 있었으며 해경과 해군은 사고현장에 함정을 급파해 수색작업을 펼치고 있다. << 통영해양경찰서 제공 >> 2010.1.28 hysup@yna.co.kr |
"악천후로 인한 사고 가능성"…수색작업 확대
(통영=연합뉴스) 김영만 임형섭 기자 = 경남 통영해양경찰서는 28일 전날 통영 앞바다에서 침몰한 모래운반선 `삼봉 11호ㆍ12호' 사고 현장을 해군 제3함대와 함께 계속 수색하고 있지만 아직 실종자들을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해경 회의실에서 열린 사고 브리핑에서 경비구난과 김연욱 과장은 "사고 장소로 추정되는 국도 남동쪽 6마일 지점에서 폭 4m, 길이 100m 가량의 엷은 기름띠가 발견되기는 했지만, 사고 선박이나 선원들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기름띠가 발견된 것은 이 지점이 사고가 일어난 장소라는 것을 뒷받침해주는 것"이라며 "이 곳을 중심으로 범위를 넓혀가며 수색작업을 벌이겠다"고 말했다.
사고 원인에 대해서는 "선박이 발견되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단정지을 수는 없지만, 당시 현장에 초속 12~16m의 강한 바람이 불고 있었고 파도도 4m가량으로 높게 일었던 것으로 미뤄 기상 문제로 사고가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규정보다 많은 모래를 싣고 항해한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사고 선박은 6천800t까지 실을 수 있는데, 현재까지 조사한 바로는 이를 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해경과 해군은 이날 오전부터 함정 15척과 헬기 등을 동원해 사고 현장을 계속 수색하고 있다.
예인과 모래 적재 및 운반으로 짝을 이뤄 운항하는 삼봉 11호와 12호는 27일 오후 8시 25분께 통영시 국도 남동방향 해상 6마일 지점에서 침몰하면서 정희경(65) 선장 등 선원 10명이 실종됐다.
사고 당시 이들 선박은 욕지도 남방 25마일 해상에서 모래 4천200㎥를 채취하고서 부산 신항으로 운반하던 중이었으며, 뒤따라오던 다른 모래운반선에 "침몰 중이다"라는 무전 교신을 한 뒤 연락이 끊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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