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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산 어느 기슭을 거닐고 계실 승정 회장님

화이트보스 2010. 3. 5. 10:50

백두산 어느 기슭을 거닐고 계실 승정 회장님

박성호<남도일보 발행인․사장>

그리운 故 승정(乘精) 이정일(李正一) 회장님!

회장님을 우리 곁에서 홀연히 떠나보낸 게 엊그제 같은데, 속절없이 한 해가 흘렀습니다. 회장님에 대한 사무친 그리움은 세월이 흐르면 잊혀 질줄 알았는데, 오히려 시간이 쌓일수록 회장님이 남긴 발자취는 더욱 선명해져 저희들의 가슴을 애이게 합니다.

승정 회장님, 당신은 백두산을 무척 좋아하셨지요. 언제였던가요? 한해 여섯 번 째 당신과 백두산을 올랐던 때가 지금도 기억이 새롭습니다. 유난히도 좋아하시던 자작나무 숲을 상큼한 기분으로 지나 오른 서파 5호 경계비를 월경하시여

북녘 땅에서 한동안 말을 잇질 못했지요. 그때 저는 눈가에 물기 젖은 회장님의 모습을 보고 진한 동포애와 조국애를 느꼈습니다. 당신의 심성은 백옥, 그 자체였습니다. 아마 지금쯤 회장님께서는 그토록 좋아하시던 백두산 어느 기슭을 거닐고 계시겠지요.

돌이켜보건대 회장님은 참으로 소탈하고 따뜻한 분이셨습니다. 당신이 어떤 위치에 있든 신분과 지위와 계층을 가리지 않고 스스럼없이 어울렸던 우리 회장님, 특히 저에 대한 자상함과 배려는 영원히 기억할 것입니다. 헤아릴 수 없을 만큼 중국 지방여행을 동행하면서 나눴던 말씀과 금과옥조(金科玉條) 같은 조언은 제 삶의 나침반이 되었고, 인간으로서의 존재 가치와 삶의 이유를 깨닫게 해주셨습니다.

승정 이정일 회장님!

비록 당신은 예순 두 해라는 짧은 생애를 살다 가셨지만 기업인으로서, 언론인으로서, 민권과 환경운동가로서, 그리고 국회의원으로서 누구보다 치열한 삶을 살았습니다.

특히 국회의원 시절의 행보는 우리의 기억에 오래 남아 있습니다. 제 16대와 제 17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연거푸 당선되어 대한민국 헌정사에 기록될 112건의 법률안을 발의하신 열정과 헌신의 의정활동을 하셨으며 시대의 흐름에 따라 구습을 타파하고 변화와 개혁의 선봉에 섰습니다. 그리고 국회 상임위 배정 때는 소위 인기 높은 상임위를 마다하고 해남․진도의 지역 여건을 고려하여 농림수산위원회를 선택, WTO 농업협상에서 농민들의 생존권 수호와 우리나라 농업경쟁력 확보를 위해 노력해?농촌당 당수?라는 별칭까지 얻었지 않았습니까? 농어촌 부흥에 헌신하신 그 숭고한 애향정신과 봉사정신은 지금도 광주․전남 지역민들의 가슴에 큰 울림으로 남아있습니다.

또한 해양과학에 대한 회장님의 해박한 지식과 선견지명은 지금도 많은 이들에게 회자되고 있습니다. 국회의원 시절 일궈낸 최대의 업적은 뭐니 해도 진도 울돌목 조류발전소 건립을 향한 역사적인 첫걸음이 아닐까 합니다. 당시 조류발전소는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 최초로 시도되는 해양과학의 쾌거였지요.

회장님께서 초석을 다져놓은 진도 조류발전소는 그 후 국책사업으로 선정되었고, 마침내 2010년 2월 호르스트 쾰러 독일 대통령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도 조류발전단지 출범식?을 가졌습니다. 만약 회장님께서 역사적인 이 순간을 보셨다면 얼마나 감개무량했을까 생각하니 더욱 가슴이 미어져 옵니다.

만인의 어른이셨던, 아니 우리의 영원한 친구였던 승정 이정일 회장님!

당신이 떠난 자리에는 그리움만 속절없이 쌓이고 있습니다. 차마 입이 떨려 말을 잇질 못하겠습니다. 더 이상 무슨 말이 필요하겠습니까. 사랑합니다, 그리고 고맙습니다. 회장님의 고매한 향기는 오래토록 우리 곁에 머물러 있을 것입니다. 부디 영원한 안식 누리소서.

 

이정일 전 민주당 소속 국회의원도 뉴저지주 테너플라이에 주택을 구입했던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지난 3얼 4일 작고한 이정일 전 민주당 소속 국회의원은 지난 2004년 5월부터 2006년 8월까지
제17대 국회의원을 역임했으며 한때 민주당 사무총장을 지내기도 했습니다 [네이버 인물검색 참조]

이 전의원이 뉴저지주에 주택을 구입한 것은 지난 1989년 12월 1일
주택소재지는 뉴저지 테너플라이이며 주소는 26 PETER LYNAS CT 입니다 

 

 

 

 

 

 



구입당시 계약서상 매입자는 LEE YOUNG HEE 였으며
이 전의원의 부인인 정영희씨가 미국식으로 남편성을 따라 이영희로 표기돼 있었습니다

매입가격은 1989년 당시로서는 큰 금액인 94만 달러였습니다
1989년 당시 뉴저지주 버겐카운티가 조사한 이주택의 공시주택가격은 17만6천3백달러였습니다 
공시주택가격과 실거래가가 약5배 정도 차이가 납니다
1989년 거래된 주택 5채를 임의추출, 공시주택가격과 실거래가를 비교한 결과
5채 모두 실거래가가 공시주택가격의 2배를 초과하지 않았습니다
[이 매입계약서는 뉴저지 버겐카운티 등기소 매입서류 책 7338권 611페이지에 편철돼 있습니다]

이 전의원의 부인은 이 주택을 구입한뒤 같은 날 바로 주택의 지분 50%를
남편인 이전의원에게 0달러에 양도하는 계약을 체결, 등기를 마쳤습니다
이 계약서에 나타난 소유주는 JUNG IL, LEE & YOUNG H 였습니다 
[이 매매계약서는 뉴저지 버겐카운티 등기소 매입서류 책 7338권 615 페이지에 편철돼 있습니다]
 
두 매매계약서 모두 1989년 12월 1일 작성됐으며 12월 15일자로 등기소에 등기됐습니다

이 전의원 부부는 1989년 당시의 2개 계약서에서 한국주소를 전혀 적지 않고
뉴저지주 클리프사이드팍크 소재 200 WINSTON DRIVE, UNIT 109로 기재했습니다

그러나 이 전의원 부부는 10년뒤 이 주택을 매각하게 됩니다
매각일자는 1999년 9월 21일이며 매각대금은 78만5천달러로 10년전 매입때보다
오히려 16만달러정도 손해를 보게 됩니다
이당시 뉴저지 버겐카운티가 조사한 이주택의 공시주택가격은 80만8천8백달러였습니다
매도계약서에 매도자는 이정일 정영희 부부였으며 매입자는 외국인이었습니다

1989년 주택 매입때 한국주소를 전혀 적지 않았던 이 전의원 부부는 매도계약서에
서울시 강남구 논현동 29-8번지라는 서울주소를 기재함으로써 신분이 드러났습니다
[이 매도계약서는 뉴저지주 버겐카운티 등기소 매입서류 책 8209권 858페이지
이정일 매도 -
서울주소에 대해 등기부등본 조회결과 이 전의원의 생일과 사망일자등이 정확히 일치했으며
이전의원 사망으로 상속이 되면서 부인의 이름등도 동일함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서울논현동 주택은 이 전의원이 지난 1986년 2둴 3일부터 소유한 주택이었습니다
2009년 7월말 현재는 부인과
nonhyon29-8 - 3자녀에게 상속됐습니다

중앙일보 최근 보도에 따르면 해외주택구입한도는 지난 2000년말까지
해외2년이상 체류자에 한해 10만달러짜리 주택까지 구입할 수 있었습니다

1989년 94만달러짜리 주택구입은 이 한도규정을 초과한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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