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석이 땀?..신라오릉 비석에 물방울
연합뉴스 | 입력 2010.03.22 14:07 | 수정 2010.03.22 16:02 | 누가 봤을까? 50대 남성, 울산
(경주=연합뉴스) 이승형 기자 = 경북 경주시 신라오릉 숭덕전 내의 비석에 물방울이 흘러내려 관심을 끌고 있다.
22일 숭덕전 사무국장 박석주(60)씨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전부터 오후까지 숭덕전 내 박혁거세왕 신도비 등 3개의 비석에 물방울이 맺혔다.
물방울이 흘러내린 비석은 신라 시조 박혁거세왕 신도비와 신라 시조왕비 알영왕비 유허비, 임진왜란 때 시조왕 위패를 모시고 피란 갔던 박언수 공적비 등이다.
박 국장은 "3개의 비석에는 오전 9시부터 이 같은 현상이 발견됐으며 신도비는 오후 4시까지, 나머지 비석에서는 오후 2시까지 땀이 제법 많이 흘러내렸다"면서 "숭덕전 참봉 박희학씨가 처음 발견했고 다음날 향사를 준비하기 위해 모인 후손 150여명이 이 광경을 함께 봤다"고 말했다.
박 국장은 또 "당시 날씨가 봄 기온보다 조금 쌀쌀했고 다른 비석에는 같은 현상이 나타나지 않았다"면서 "오래 전에 비석이 땀을 흘렸다는 이야기도 있지만 기록이 없어 확인할 수는 없지만 좋은 징조였으면 한다"고 전했다.
또 이들 비석에는 비각이 있어 물이 흘러내릴 수 없는 구조라는 것이 후손들의 이야기다.
한편 신라 왕들을 모신 오릉 내 숭덕전과 숭혜전, 숭신전에서는 하루 다음날인 21일 향사가 일제히 봉행돼 '땀을 흘린 비석'에 더욱 큰 관심이 쏠리고 있다.
haru@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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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숭덕전 사무국장 박석주(60)씨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전부터 오후까지 숭덕전 내 박혁거세왕 신도비 등 3개의 비석에 물방울이 맺혔다.
물방울이 흘러내린 비석은 신라 시조 박혁거세왕 신도비와 신라 시조왕비 알영왕비 유허비, 임진왜란 때 시조왕 위패를 모시고 피란 갔던 박언수 공적비 등이다.
박 국장은 또 "당시 날씨가 봄 기온보다 조금 쌀쌀했고 다른 비석에는 같은 현상이 나타나지 않았다"면서 "오래 전에 비석이 땀을 흘렸다는 이야기도 있지만 기록이 없어 확인할 수는 없지만 좋은 징조였으면 한다"고 전했다.
또 이들 비석에는 비각이 있어 물이 흘러내릴 수 없는 구조라는 것이 후손들의 이야기다.
한편 신라 왕들을 모신 오릉 내 숭덕전과 숭혜전, 숭신전에서는 하루 다음날인 21일 향사가 일제히 봉행돼 '땀을 흘린 비석'에 더욱 큰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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