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중근 의사를 장군으로 부르자" 서명운동
'대한의군 大將' 추서 추진…26일 추도식때 추인서 헌정
(서울=연합뉴스) 한상용 기자 = 안중근 의사 순국 100년을 맞아 안 의사의 존칭을 장군(將軍)으로 바꾸자는 서명운동이 본격화되고 있다.
안중근평화재단 청년아카데미(대표 정광일)는 17일 "사단법인 한민족평화통일연대와 함께 안 의사의 '대한민군 참모중장' 신분을 복원하고 직위를 '대한의군 대장'으로 1계급 특진시키기 위한 국회 청원을 전개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한의군 대장 안중근 장군 추인서'에 국회의원 100명의 추인을 친필 서명으로 받는 것을 목표로 잡은 이 청원은 지난달 14일 시작됐고 이달 15일 현재 122명이 서명했다.
정당별로는 민주당 56명, 한나라당 51명, 친박연대 6명, 자유선진당 5명, 무소속 4명 등이다. 재단측은 18일까지 서명을 받을 예정이다.
청년아카데미가 이 캠페인을 벌이는 것은 안 의사가 뤼순 재판에서 자신을 `대한의군 참모중장'이라고 밝힌데다, 국가와 군을 대표하는 장군 존칭이 개인 자격인 의사보다 의거의 취지를 더 정확하게 담고 있기 때문이다.
추인서는 법적 효력은 없지만 국회의원을 상대로 안 의사 특진 캠페인을 벌이기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정 대표는 설명했다.
청년아카데미는 안 의사 순국 100주년이 되는 26일 전남 함평군 상해임시정부청사 앞마당에서 열릴 '안중근 장군 순국 100주기 추도식'때 추인서를 헌정할 예정이다.
정 대표는 "교과서나 정부 기념식에서 안 의사 명칭을 정식으로 '장군'으로 바꾸는 일은 쉽지 않지만 사회단체나 종교계 등에서 '장군'으로 부르는 데 동의하는 사람이 많아지고 있고 점차 공감대도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gogo21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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