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사회문화/정치, 외교.

내장산 토양서 세계적 신종 박테리아 발견

화이트보스 2010. 3. 23. 16:55

내장산 토양서 세계적 신종 박테리아 발견

뉴시스 | 신홍관 | 입력 2010.03.23 13:15

【정읍=뉴시스】신홍관 기자 = 전북 정읍 내장산에서 생물소재 개발에 사용할 수 있는 새 박테리아가 발견돼 학계에 관심이 되고 있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전북분원은 내장산 토양에서 고등식물의 세포벽 주성분 섬유소(셀룰로오스)인 박테리아 신속(新屬)을 발견 국제 공인을 받았다고 23일 밝혔다.

'정읍피아 내장산네시스'로 명명된 이 박테리아는 생명공학연구원 미생물융합기술연구센터 송재준 박사연구팀이 교육과학기술부 지원을 받아 'HTS 기반 통합적 효소탐색 시스템 및 원천기술 개발' 수행 성과로 영국의 세계적 미생물 생태학술지에 발표됐다.

이 박테리아는 재생 가능한 '바이오 매스'로부터 산업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유용한 효소를 발굴하는 과정에서 셀룰로오스 분해 활성이 뛰어난 신규 균주로 내장산 토양으로부터 분리한 것이다.

현재 알려진 미생물은 전체의 1% 미만에 불과하고 생명공학 분야에서 수백만 종이 존재할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현재까지 9000여 종이 발견돼 생명공학 분야 국가 경쟁력 제고와 미생물 자원의 활용성에 기대를 걸게 됐다.

연구팀은 로봇 기반 초고속 탐색(HTS) 시스템, 미생물 전용 고성능 유세포 분석기(FACS) 시스템 등 최첨단 기자재를 이용, 연구를 수행했다.

송재준 박사는 "새 균주는 세계에서 첫 발견된 새로운 균주로 향후 바이오 산업에 이용할 수 있는 우수한 특성 효소로 추가 연구를 진행 중"이라며 "이를 세계에 발표해 내장산이 청정한 자연환경 및 다양한 미생물 생태계가 보존된 곳으로 인정돼 관련 연구에 한 몫 할 것"이라고 말했다.

shong@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