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이 인간의 몸에 70%를 차지한다는 것은 모든 사람이 알고 있는 상식이다. 인간의 몸을 이루는 70%에 대한 책을 연구한 과학자의 책. 저자 김현원교수는 서울대 화학과를 졸업하고 영국 옥스퍼드대학에서 생화학박사를 취득한 과학자다. 그는 이미 <내 몸에 좋은 물>, <첨단 과학으로 밝히는 물의 신비> 등으로 물에 대한 연구를 과학적 방법으로 시도해온 바 있다.
과학자인 그가 비 과학의 영역으로 보이는 물 연구를 하게 된 계기는 난치병을 앓는 딸 때문이다. 평생 외부에서 호르몬을 섭취해야 살 수 있는 난치병을 앓는 딸을 위해 물의 치유력을 연구한 것. 저자가 개발한 물을 통해 딸이 정상적으로 생활할 수 있는 체험을 하게 되었다고 말한다. 현재 원주의대에서 생화학 교수로 활동하고 있는 그는 ‘좋은 물은 만병통치약’이라고 말한다. 엄밀히 말하면 물은 약이 아니기 때문에 만병통치약이 될 수 있다는 역설적인 표현의 다른 말이다.
서론에서 너무 깨끗해도 좋은 물이 아님을 이야기 한다. 화학자답게 알칼리수, 자연 미네랄 환원 수 및 전기분해를 알칼리 환원수 등을 분류, 설명하고 각종 도표 등을 통한 통계자료를 제시한다. 쥐를 통한 생체 실험과, 저자의 ‘생명의 물’을 마시고 상태가 호전된 여러 질환의 사람들에 대한 사례들이 도표와 함께 실려 있다. 시중에 유통되는 일반 건강서적과의 차별성이 거기에 있다. 이 책은 김현원 교수의 연구 논문에 가깝다. 그러나 일반 독자를 대상으로 써 독자들의 이해를 도왔다. 동아일보사 펴냄. 314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