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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협회 ‘모바일시대 미래전략’ 세미나

화이트보스 2010. 4. 7. 09:14

신문협회 ‘모바일시대 미래전략’ 세미나

 
2010-04-07 03:00 2010-04-07 04:17 여성 | 남성
“신문, 뉴미디어시대 새로운 기회 맞아 맞춤형 콘텐츠 제공자로 재탄생해야”
스마트폰-태블릿PC 등 이용… 정보전달 성공모델 찾아야



한국신문협회는 6일 대전 유성호텔 스타볼룸에서 제54회 신문의 날 기념 축하연을 열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우장균 한국기자협회장, 이인화 충남지사 권한대행, 신수용 대전일보 사장, 이회창 자유선진당 대표, 김재호 한국신문협회장, 박성효대전시장, 장대환 한국신문협회 고문, 김대기 문화체육관광부 차관, 배인준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장, 김용헌 대전지방법원장, 김학원 대전시의회 의장(왼쪽부터)이 축하떡을 자르고 있다. 대전=안철민 기자

신문은 다양한 매체를 통해 정보를 전달하는 뉴미디어 기반의 복합 기업으로 재탄생해야 한다.”

신문의 날(4월 7일)을 맞아 한국신문협회(회장 김재호 동아일보 사장)가 6일 대전 유성호텔 스타볼룸에서 마련한 ‘모바일 시대 신문의 가치와 미래 전략’ 세미나에서 참석자들은 “고품격 정보와 뉴스 제공자로서의 신문의 사회적 가치는 오늘날에도 중요하다”며 “신문은 멀티미디어 시대를 주도할 역량과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재신 중앙대 신문방송학과 교수는 ‘모바일: 신문 산업의 돌파구인가’라는 주제 발표에서 “신문사가 전문 콘텐츠 제공자로 재탄생할 필요가 있다”면서 “디지털세대, 고령화세대 등을 위한 맞춤형 뉴스, 모바일과 인터넷을 연결한 뉴스, 영상콘텐츠를 포함한 멀티미디어 뉴스 등 다양한 뉴스 포맷을 제공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뉴스 콘텐츠를 체계적으로 기획·관리하고, 표준화된 형식으로 콘텐츠를 만들어 모바일, 유선인터넷, TV 등 여러 매체를 통해 이용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토론자로 나선 김사승 숭실대 언론홍보학과 교수는 “모바일 뉴스 시장은 애플의 아이폰을 통해 유료로 콘텐츠를 팔 수 있다는 게 검증됐다”며 “스마트폰은 속보, 일회성 뉴스를 불특정 다수 이용자에게 제공하는 통로로, 아이패드 등 태블릿PC는 분석과 해석, 멀티미디어 뉴스를 제한된 고급독자층에게 제공하는 수단으로 이용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준웅 서울대 언론정보학과 교수는 ‘신문의 가치와 미래 전략’이라는 주제 발표에서 “신문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고유가치 창출’이 중요하며 이는 결국 좋은 기사를 생산해 저널리즘의 사회적 기능을 충실히 하는 것으로 요약된다”고 밝혔다. 토론자로 나선 김영욱 한국언론진흥재단 수석연구위원은 “신문이 사회적으로 가치 있고 중요한 정보에 대해 주목도를 높이는 노력을 해야 하며, 가치 있는 기사의 유통이 늘어날 수 있게 신문 교육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임영호 부산대 신문방송학과 교수는 “신문이 정보의 우선순위와 중요도를 매겨주는 역할을 강화해야 하며 신문사 자체의 브랜드 가치를 높여야 한다”고 밝혔다.


■ 신문협회-편협-기협, 신문의 날 기념대회

한국신문협회,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한국기자협회가 공동 주관하는 제54회 신문의 날(7일) 기념대회가 6일 대전 유성호텔 킹홀에서 열렸다.

김재호 한국신문협회장은 대회사에서 “신문은 다른 매체와 차별화되는 고품질의 콘텐츠를 창출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며 “신문의 자율성과 발전을 저해하는 각종 규제를 풀기 위해 신문인들이 머리를 맞대야 하고 특히 민영미디어렙 도입, 가상·간접광고의 시행 등 방송 미디어 정책은 여론 형성의 균형성을 유지한다는 차원에서 신중하게 검토돼야 한다”고 말했다.

배인준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장은 개회사에서 “신문이 어려울수록 저널리즘의 본령을 지켜야 독자와 국민의 신뢰를 복원하고 제고해 새로운 가능성을 열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우장균 한국기자협회장은 3개 협회가 공동 채택한 ‘우리의 다짐’을 대표 낭독하며 “독자의 사랑을 받는 신문으로, 독자와 함께 커가는 신문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이날 열린 ‘2010 한국신문상’ 시상식에선 경영관리 부문의 동아일보 서울지하철 9호선 옥외광고 사업(광고국 전략영업팀 김상철 부장, 박종순 과장, 편집국 이은우 경제부 차장) 등 3개 부문 수상자가 상을 받았다.

대전=황인찬 기자 hic@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