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재 진행되는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 전쟁에서 무인항공기(프레데터)의 활약이 크다는 데 대해 어느 누구도 반론을 제기하지 못할 것이다. 더 나아가 로버트 게이츠 미 국방장관은 “한 대에 5억 달러 이상이 투입된 F-35가 조종사를 탑승시키는 마지막 전투기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을 만큼 무인기의 위력은 대단했다. 이처럼 하늘에 무인기가 있다면, 바닷속에는 전투용 무인잠수정이 있다.
잠수함의 위력은 영국이 어뢰 두 방으로 아르헨티나의 1만3000톤급 순양함을 침몰시킴으로써 전쟁의 주도권을 장악한 포클랜드 전쟁에서 잘 보여주었다. 이처럼 바닷속의 스나이퍼라고 불리는 잠수함은 기밀성과 은닉성을 기반으로 해상 세력의 절대강자의 위치를 점하고 있었다.
그렇지만 잠수함이라고 해서 약점이 없는 것은 아니다. 잠수함의 최대 강점인 은밀성이 노출되는 순간 종이호랑이 신세로 변한다. 더욱이 수중음향탐지기술의 발전으로 적 전투함이나 해안선의 접근이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고, 대잠전의 능력도 날로 발전돼 더 먼 거리에서 안전하게 작전을 수행할 수 있는 수단이 필요하게 됐다.
이러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수단으로 잠수함의 작전반경을 넓히고 위험지역의 작전을 대신 수행할 수 있는 무인잠수정(UUV: Unmanned Underwater Vehicle)이 부각됐다. 미국은 무인잠수정의 중요성을 인식, 1994년 최초로 군사용 무인잠수정 계획을 발표했다. 미래 임무를 위한 핵심기술 로드맵을 수립해 추진해 왔으며, 1차 계획인 ‘2000 UUV master plan’과 2차 계획인 ‘2004 UUV master plan’ 개정판을 발표했다.
미국은 UUV 발전계획에 따라 근거리 기뢰탐색용 UUV인 NMRS(Near-term Mine Reconnaissance System)를 1998년에 개발했고, 2005년에는 장거리 기뢰탐색용 UUV인 LMRS(Long-term Mine Reconnaissance System)를 개발해 LA급 및 버지니아급 원자력 잠수함에 탑재해 운용 중이다. 또 2013년에는 기뢰탐색 및 감시정찰용인 MRUUV(Mission Re-configurable UUV)를 계획하고 있으며, UUV의 궁극적 목표인 전투용 무인잠수정(UCUV: Unmanned Combat Underwater Vehicle)인 MANTA를 2020·2030·2050년으로 계획하고 있다.
미 해군은 NUWC(Naval Undersea Warfare Center) 주관으로 MANTA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다. 1단계로 MTV(MANTA Test Vehicle)를 추진해 1999년에 시제품 제작 및 시험을 수행했고, 현재 MTV-2단계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MANTA의 핵심기술은 소나센서, 수중통신, 에너지원 및 자율제어 등으로 알려져 있으며, 가장 큰 특징으로는 잠수함 설계단계부-2잠수함 선체 일부를 절개하고 MANTA를 잠수함에 장착·이탈하는 개념이다.
MANTA의 기능은 모함과 분리 시에는 기뢰탐색·파괴, 감시정찰, 함정 간 통신중계소 및 대잠전 임무를 수행하고, 모함 장착 시에는 모함의 무장 및 센서 기능을 수행하도록 설계돼 있다.
미래 해전에서 UUV는 핵심 무기체계가 될 것이다. 따라서 삼면이 바다인 우리나라에서 국방 UUV 연구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함은 당연한 일일 것이다.
<류동기 국방기술품질원 선임연구원>
중국, 지뢰 탐지·제거 로봇 개발
중국은 2년간의 연구를 통해 지뢰탐지로봇과 지뢰제거로봇을 개발했다고 지난해 연말 발표했다. 이 로봇체계는 지뢰탐지로봇이 전자식 감지방식으로 지뢰를 탐지하고, 지뢰제거로봇이 탐지된 지뢰를 폭발시켜 제거하는 방식이다.
2010년 보반, 중국 공병부대에서 실시된 운용시험에서 비교적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지뢰탐지로봇은 지뢰 매설 예상지역 100m 밖에서 원격으로 조종되며, 원격조종기의 모니터와 로봇 상부의 카메라로 지뢰탐지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다.
지뢰탐지로봇은 궤도형 차체로 장애물 극복 능력이 우수하며, 경량으로 설계돼 지뢰 탐지 중 자중에 의한 지뢰폭발 위험을 줄였다고 한다. 지뢰탐지로봇의 전면에 있는 원형 금속탐지기로 지뢰를 탐지한 후 지면에 페인트 분사로 지뢰의 위치를 표시하면, 지뢰제거로봇이 지뢰매설 지점으로 접근해 지뢰제거기로 지뢰를 폭파시켜 제거한다.
지뢰제거로봇에는 금속제 방호벽이 있어 지뢰 폭발에 의한 피해를 방지할 수 있도록 했다. 중국의 지뢰탐지로봇 및 지뢰제거로봇 개발 성공에 대해 국제지뢰금지운동기구(ICBL: International Campaign to Ban Landmines)에서 환영 의사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김석 국방기술품질원 책임연구원>
이스라엘, 능동방호체계 트로피 개발-주력 전차 Mk4에 장착…敵 대전차유도탄 무력화
2010년 초 이스라엘의 라파엘(Rafael Advanced Defense Systems) 사는 능동방호체계(APS: Active protection Systems)인 ASPRO-A 트로피(Trophy)를 개발해 이스라엘군의 메르카바(Merkava) Mk4 주력전차에 장착했다. 현재까지 이스라엘군은 총 100세트의 트로피체계를 주문한 상태다.
이 ASPRO-A 트로피 능동방호체계는 1단계 위협감지, 2단계 위협추적 그리고 플랫폼을 타격하기 전에 3단계 위협 무력화의 단계로 작동된다.
이 시스템은 이스라엘의 메르카바 Mk4 주력전차에 처음으로 적용됐다.
ASPRO에는 메르카바 Mk4 주력전차용의 중량형, 중(middleweight)전차용 경량형(Light), 그리고 초경량형(Ultra Light)이 있다.
이것들 중에 경량형과 초경량형은 현재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라파엘 사에 따르면 트로피 경량형은 현재의 ASPRO-A체계와 동일한 4개의 안테나를 사용하고 있으나 대응 발사장치는 체계의 성능에는 변화없이 크기와 중량을 줄이도록 재설계됐고, 방위각 360도와 높은 고각 방어능력를 제공한다고 한다.
방호체계의 중량은 453㎏이고, 전투중량 10톤 이상의 플랫폼에 장착 및 운용이 가능하다. 능동방호체계의 발사장치는 플랫폼으로부터 10∼30m 이격거리에서 접근하는 적의 대전차유도탄을 무력화하기 위해 폭발성형관통자(Explosively Formed Penetrator) 탄두를 장착한 대응탄을 발사한다.
라파엘 사의 트로피 중량형 체계는 전력화해 배치되기 전 원거리 위협에 대응하는 성능에 대한 시험평가를 700회 이상 실시해 성공적인 결과를 얻었다.
향후 트로피 경량형 체계는 저속 HEAT(High Explosive Anti-Tank)형 120㎜ 전차탄뿐만 아니라 대전차 이중고폭탄두가 장착된 러시아의 휴대용 대전차무기 RPG-29도 무력화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 |
MANTA 개념도. 출처:NUWC |
현재 진행되는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 전쟁에서 무인항공기(프레데터)의 활약이 크다는 데 대해 어느 누구도 반론을 제기하지 못할 것이다. 더 나아가 로버트 게이츠 미 국방장관은 “한 대에 5억 달러 이상이 투입된 F-35가 조종사를 탑승시키는 마지막 전투기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을 만큼 무인기의 위력은 대단했다. 이처럼 하늘에 무인기가 있다면, 바닷속에는 전투용 무인잠수정이 있다.
잠수함의 위력은 영국이 어뢰 두 방으로 아르헨티나의 1만3000톤급 순양함을 침몰시킴으로써 전쟁의 주도권을 장악한 포클랜드 전쟁에서 잘 보여주었다. 이처럼 바닷속의 스나이퍼라고 불리는 잠수함은 기밀성과 은닉성을 기반으로 해상 세력의 절대강자의 위치를 점하고 있었다.
그렇지만 잠수함이라고 해서 약점이 없는 것은 아니다. 잠수함의 최대 강점인 은밀성이 노출되는 순간 종이호랑이 신세로 변한다. 더욱이 수중음향탐지기술의 발전으로 적 전투함이나 해안선의 접근이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고, 대잠전의 능력도 날로 발전돼 더 먼 거리에서 안전하게 작전을 수행할 수 있는 수단이 필요하게 됐다.
이러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수단으로 잠수함의 작전반경을 넓히고 위험지역의 작전을 대신 수행할 수 있는 무인잠수정(UUV: Unmanned Underwater Vehicle)이 부각됐다. 미국은 무인잠수정의 중요성을 인식, 1994년 최초로 군사용 무인잠수정 계획을 발표했다. 미래 임무를 위한 핵심기술 로드맵을 수립해 추진해 왔으며, 1차 계획인 ‘2000 UUV master plan’과 2차 계획인 ‘2004 UUV master plan’ 개정판을 발표했다.
미국은 UUV 발전계획에 따라 근거리 기뢰탐색용 UUV인 NMRS(Near-term Mine Reconnaissance System)를 1998년에 개발했고, 2005년에는 장거리 기뢰탐색용 UUV인 LMRS(Long-term Mine Reconnaissance System)를 개발해 LA급 및 버지니아급 원자력 잠수함에 탑재해 운용 중이다. 또 2013년에는 기뢰탐색 및 감시정찰용인 MRUUV(Mission Re-configurable UUV)를 계획하고 있으며, UUV의 궁극적 목표인 전투용 무인잠수정(UCUV: Unmanned Combat Underwater Vehicle)인 MANTA를 2020·2030·2050년으로 계획하고 있다.
미 해군은 NUWC(Naval Undersea Warfare Center) 주관으로 MANTA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다. 1단계로 MTV(MANTA Test Vehicle)를 추진해 1999년에 시제품 제작 및 시험을 수행했고, 현재 MTV-2단계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MANTA의 핵심기술은 소나센서, 수중통신, 에너지원 및 자율제어 등으로 알려져 있으며, 가장 큰 특징으로는 잠수함 설계단계부-2잠수함 선체 일부를 절개하고 MANTA를 잠수함에 장착·이탈하는 개념이다.
MANTA의 기능은 모함과 분리 시에는 기뢰탐색·파괴, 감시정찰, 함정 간 통신중계소 및 대잠전 임무를 수행하고, 모함 장착 시에는 모함의 무장 및 센서 기능을 수행하도록 설계돼 있다.
미래 해전에서 UUV는 핵심 무기체계가 될 것이다. 따라서 삼면이 바다인 우리나라에서 국방 UUV 연구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함은 당연한 일일 것이다.
<류동기 국방기술품질원 선임연구원>
중국, 지뢰 탐지·제거 로봇 개발
![]() |
사 진 설 명 |
![]() |
중국의 최신 지뢰탐지로봇(위)과 지뢰제거로봇(아래). |
중국은 2년간의 연구를 통해 지뢰탐지로봇과 지뢰제거로봇을 개발했다고 지난해 연말 발표했다. 이 로봇체계는 지뢰탐지로봇이 전자식 감지방식으로 지뢰를 탐지하고, 지뢰제거로봇이 탐지된 지뢰를 폭발시켜 제거하는 방식이다.
2010년 보반, 중국 공병부대에서 실시된 운용시험에서 비교적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지뢰탐지로봇은 지뢰 매설 예상지역 100m 밖에서 원격으로 조종되며, 원격조종기의 모니터와 로봇 상부의 카메라로 지뢰탐지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다.
지뢰탐지로봇은 궤도형 차체로 장애물 극복 능력이 우수하며, 경량으로 설계돼 지뢰 탐지 중 자중에 의한 지뢰폭발 위험을 줄였다고 한다. 지뢰탐지로봇의 전면에 있는 원형 금속탐지기로 지뢰를 탐지한 후 지면에 페인트 분사로 지뢰의 위치를 표시하면, 지뢰제거로봇이 지뢰매설 지점으로 접근해 지뢰제거기로 지뢰를 폭파시켜 제거한다.
지뢰제거로봇에는 금속제 방호벽이 있어 지뢰 폭발에 의한 피해를 방지할 수 있도록 했다. 중국의 지뢰탐지로봇 및 지뢰제거로봇 개발 성공에 대해 국제지뢰금지운동기구(ICBL: International Campaign to Ban Landmines)에서 환영 의사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김석 국방기술품질원 책임연구원>
이스라엘, 능동방호체계 트로피 개발-주력 전차 Mk4에 장착…敵 대전차유도탄 무력화
![]() |
이스라엘 라파엘 사의 능동방호 트로피 체계 개념도. 출처:www.rafael.co.il |
2010년 초 이스라엘의 라파엘(Rafael Advanced Defense Systems) 사는 능동방호체계(APS: Active protection Systems)인 ASPRO-A 트로피(Trophy)를 개발해 이스라엘군의 메르카바(Merkava) Mk4 주력전차에 장착했다. 현재까지 이스라엘군은 총 100세트의 트로피체계를 주문한 상태다.
이 ASPRO-A 트로피 능동방호체계는 1단계 위협감지, 2단계 위협추적 그리고 플랫폼을 타격하기 전에 3단계 위협 무력화의 단계로 작동된다.
이 시스템은 이스라엘의 메르카바 Mk4 주력전차에 처음으로 적용됐다.
ASPRO에는 메르카바 Mk4 주력전차용의 중량형, 중(middleweight)전차용 경량형(Light), 그리고 초경량형(Ultra Light)이 있다.
이것들 중에 경량형과 초경량형은 현재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라파엘 사에 따르면 트로피 경량형은 현재의 ASPRO-A체계와 동일한 4개의 안테나를 사용하고 있으나 대응 발사장치는 체계의 성능에는 변화없이 크기와 중량을 줄이도록 재설계됐고, 방위각 360도와 높은 고각 방어능력를 제공한다고 한다.
방호체계의 중량은 453㎏이고, 전투중량 10톤 이상의 플랫폼에 장착 및 운용이 가능하다. 능동방호체계의 발사장치는 플랫폼으로부터 10∼30m 이격거리에서 접근하는 적의 대전차유도탄을 무력화하기 위해 폭발성형관통자(Explosively Formed Penetrator) 탄두를 장착한 대응탄을 발사한다.
라파엘 사의 트로피 중량형 체계는 전력화해 배치되기 전 원거리 위협에 대응하는 성능에 대한 시험평가를 700회 이상 실시해 성공적인 결과를 얻었다.
향후 트로피 경량형 체계는 저속 HEAT(High Explosive Anti-Tank)형 120㎜ 전차탄뿐만 아니라 대전차 이중고폭탄두가 장착된 러시아의 휴대용 대전차무기 RPG-29도 무력화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2010-04-01 09:39:33
'원자력발전이 대안이다 > 자주 국방'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해상무기이야기] 러 전략 핵잠수함 타이푼 (0) | 2010.04.09 |
---|---|
[미리보는 미래무기] 수중 무인탐색·정찰기 (0) | 2010.04.09 |
환자복장병 공개 여진…"軍 대응방식 바꿔야"> (0) | 2010.04.08 |
남북통일 위해선 통일비용 공포부터 극복해야" (0) | 2010.04.08 |
한·미·일·중·러 5개국, 北 급변사태 준비해야" (0) | 2010.04.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