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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추가 광산 투자 검토"

화이트보스 2010. 4. 11. 19:44

국영기업들을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지난달 말 중국 정부가 리오틴토 중국담당 책임자 등 4명에게 영업기밀을 빼낸 혐의로 최대 14년형을 선고한 것 역시 원료 확보를 둘러싼 힘겨루기 일환이라는 게 전문가들 시각이다.

세계 최대 철강업체인 아르셀로미탈도 최근 2014년까지 철광석 자급률을 75~85%로 높인다는 계획을 세웠다. 아르셀로미탈은 2008년부터 광산 확보에 나섰지만 이것만으로는 부족하다는 생각이다. 올해 들어서는 설비 가동률이 회복되면서 보유한 광산에서 지난해보다 1000만t 이상 철광석을 증산하기로 결정했다.

일본도 중남미와 호주 광산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JFE스틸은 호주 원료탄 광산 지분 20% 확보에 500억엔 이상을 투자하기로 했으며 신닛테쓰(신일본제철)도 최근 투자한 광산에서 50% 이상을 구매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하고 적극적인 행보에 나서고 있다.

◆ 포스코 "추가 광산 투자 검토"
= 포스코 역시 광산 확보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포스코는 지난 1월에는 호주 로이힐 광산 개발을 위해 지분 15%를 확보했으며 2008년 말에는 5억달러를 투자해 신닛테쓰 등과 함께 브라질 나미사(NAMISA) 지분을 40% 인수한 바 있다. 인도 오리사주 광산에서 30년 동안 총 6억t의 철광석을 채굴해 사용할 수 있는 광산탐사권도 곧 확보할 가능성이 높다.

포스코가 현재 투자한 광산은 석탄 9곳, 철광석 4곳 등 전 세계 20곳에 이른다. 최근에는 니켈, 망간, 몰리브덴 등 확보하는 광산 종류도 다양해졌다. 포스코 관계자는 "철광석, 석탄 등 현재도 몇몇 광산에 대한 지분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아직은 중국 일본 등에 비해 광산 확보가 다소 부족한 상황이다. 포스코는 최근 WSD에서 발표한 세계 철강업체 경쟁력 순위에서 1위를 차지했지만 광산 확보 항목에서는 그리 높은 점수를 받지 못했다.

현재 포스코 원료 자급률은 30%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 포스코는 지난해 철광석 4조4338억원, 석탄 4조2451억원 등 총 13조원 이상을 원료 확보에 사용한 바 있다. 포스코는 2018년까지 원료 자급률을 50%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박종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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