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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북한 좀 정신 차려야 한다”

화이트보스 2010. 4. 20. 17:34

대통령 “북한 좀 정신 차려야 한다”
 
2010-04-20 17:12 2010-04-20 17:13 여성 | 남성
민주평통 간담회…`태양절 불꽃놀이' 비판
"힘으로,경제적으로 北과 통합할 생각없다"

이명박 대통령은 20일 북한이 최근 김일성 주석 생일(태양절.4월15일)을 앞두고 성대한 불꽃놀이를 한 것과 관련, "나는 북한이 좀 정신을 차려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민주평통 북미주 자문위원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가진 다과회에서 "백성들은 어려운데 60억원을 들여 (김일성 주석) 생일이라고 밤새도록 폭죽을 터뜨렸다고 한다"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 돈으로 옥수수를 사면 얼마나 살 수 있겠느냐"면서 "나는 북한이 바르게 가야 한다고 본다"고 거듭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또 "세계 고급자동차를 수입해 (주요 간부들에게) 선물했다고 한다"면서 "(북한 정권이) `폭죽을 쏘려고 했는데 국민이 어려우니 안쏘겠다'고 하면 얼마나 좋겠느냐. 참으로 안타깝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러나 나는 긍정적으로 생각한다"면서 "우리 시대에 이 변화는 어느 누구도 막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나는 북한과 힘으로, 경제적으로 통합할 생각이 없다"면서 "당장 통일보다도 북한이 경제를 자립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게 급한 일이고, 양국간 평화를 유지하고 오순도순 그렇게 되는 게 더 중요하다"고 지적한 뒤 "그렇게 되면 (통일은) 따라올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