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사과나무 자료

사과나무 묘목

화이트보스 2010. 4. 29. 20:58

남 사과나무 묘목 수입 … 실속 챙겨북한이 천안함 침몰 이후 대남 긴장관계를 조성하면서도 경제적인 거래는 계속하고 있다. 경제난을 고려해 실속은 챙기겠다는 두 얼굴 행보다.

북한은 27일에 이어 28일에도 비치호텔 등 금강산의 남측 부동산에 대한 동결조치를 강행했다. 북측은 첫날과 같은 방식으로 출입구에 ‘동결’ 딱지를 붙였으나, 관리인원 추방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고 통일부가 전했다. 그러나 예정된 교역에 대해서는 단절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 최근에는 경북 경산지역 사과나무 묘목 40만 그루가 북한으로 수출됐다. 경산시에 소재한 경산묘목조합은 27일 “지역 내 A종묘가 지난 2월부터 최근까지 일곱 차례에 걸쳐 1년생 사과나무 묘목 40만 그루를 북한에 수출했다”며 “묘목 거래는 제값을 받고 정상적으로 이루어졌다”고 밝혔다. 40만 그루는 국내 최대 묘목 생산지인 경산 지역 올해 전체 (사과나무 묘목) 생산량 120여 만 그루의 33% 해당하는 규모다. A종묘의 B대표는 “국내 C수출업체를 통해 2월 말 6만6000그루를 시작으로 4월 23일까지 묘목 40만 그루를 인천항으로 실어 보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까지 우리 기업들이 북한과 진행한 남북교역액(반입·반출) 규모는 5억1787만4000달러(5797억5994만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통일부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대북 지원과 사회문화협력을 제외한 순수상업거래는 반입 2억8544만2000달러며, 반출은 2억3243만2000달러다. 이 중 개성공단·금강산관광과 관련한 경제협력을 제외한 일반교역(위탁가공 포함)액은 1억6732만6000달러(1873억2146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97만8000달러 늘어난 규모다.

송의호·정용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