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 소식통 “대동강변 조선소 직영” … 위성 포착
“남포시 인근 대안전기공장에선 특수어뢰 생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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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식통은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은 평소 ‘작전부는 나의 별동대’라며 작전부에 많은 자금과 권한을 부여해 왔다”며 “작전부는 반잠수정과 작전부 요원들이 사용하는 무기 등 필요 장비들을 직접 생산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군 창건 78주년인 지난달 25일 정찰총국 산하 정찰국, 35호실, 작전부 지휘부를 별도로 방문한 것으로 우리 당국은 추정하고 있다. 작전부는 과거 노동당 소속으로 간첩을 침투시키는 등의 임무를 수행해 오다 지난해 초 군 정찰총국에 편입됐다. 이에 따라 천안함 침몰 사건이 북한의 소행이라면 정찰총국 산하 작전부가 투입됐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천안함 침몰 사건은 전투가 아니라 테러와 같은 특공임무였던 만큼 정규군보다는 아웅산 테러나 대한항공 858기 폭발 사건 등을 일으켰던 특수조직이 관여했을 것이라는 지적이다.
대북 소식통은 또 북한이 남포시 인근의 대안전기공장에서 특수어뢰를 생산하고 있다고 밝혔다. 소식통은 “북한은 함흥에 있는 과학원 분원에서 고분자를 집중 연구해 화약 가공 기술이 뛰어나다”며 “이들이 개발한 폭발물을 탑재한 특수어뢰를 사용했을 경우 결정적 증거를 찾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 정부는 어뢰가 사용됐다면 폭발 이후에도 형체가 남는 추진장치가 증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이 소식통은 북한은 추진장치에도 폭발물을 설치해 폭발과 동시에 어뢰 전체를 산산조각내는 기술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용수 기자
정용수 기자 [nkys@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