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금리시대 재테크 ‘적립식 펀드’ 다시 보자
주식-채권 분산투자 혼합형 유리
우량 원자재펀드 年수익률 78% 젠슨 알파-베타계수 반드시 확인 수익률 예상 판단지표로 활용을 ○ 코스피 부담스럽다면 혼합형, 원자재 펀드 지난달 26일 기준으로 1개월 수익률을 살펴보면 코스피가 3.2% 상승하는 동안 국내 주식형 펀드 일반형은 4.1%의 수익률을 나타내 양호한 성과를 거뒀다. 가치형과 배당형 펀드는 각각 2.5%, 2.8%로 코스피를 하회했다. 인덱스 펀드는 평균 3.6% 정도의 수익을 올렸다. 2월 이후 외국인 주도로 주식시장의 상승이 이어지면서 인덱스 펀드보다는 액티브 펀드가, 가치형 펀드보다는 성장형 펀드가 더 나은 수익률을 나타내고 있다. 하지만 주가가 1,700을 넘어선 상황에서 단기간 빠른 상승보다는 횡보가 예상되는 만큼 인덱스 펀드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는 지적이 많다. 또 가치주와 성장주를 놓고 봐도 어느 한쪽이 훨씬 낫다는 추세적인 방향성이 나타나지 않는 상황이다. 김혜준 대우증권 연구원은 “일반형과 인덱스, 성장형과 가치형의 포트폴리오를 유지한 상태에서 각자의 성향에 따라 위험 관리를 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의 추천 펀드는 한국네비게이터(일반), 신영마라톤(가치), 교보파워인덱스파생(인덱스), 미래디스커버리4(성장) 등이다. 코스피가 너무 올라 가격이 부담된다면 공모주 펀드나 혼합형 펀드, 원자재 펀드로 눈을 돌려보는 것도 방법이다. 혼합형 펀드는 주식과 채권을 적정 비율로 분산 투자하는 만큼 주식시장의 가격 부담이 큰 국면에서 유리할 수 있고 원자재 펀드는 갈수록 커져 가는 인플레이션 가능성에 대한 헤지 수단으로 적절하다는 평가다. 대표적 원자재 펀드인 블랙록월드광업주증권자투자신탁의 경우 설정액이 2185억 원 규모로 최근 6개월간 수익률은 11%, 1년 수익률은 78%다.
일반적으로 펀드 가입 시에는 설정액 규모와 과거 수익률을 보지만 이 외에도 반드시 살펴봐야 하는 사항들이 있다. 첫째, 젠슨 알파다. 젠슨 알파는 시장의 움직임과 관계없이 펀드 내의 종목 선택 효과로 발생하는 수익률을 의미한다. 쉽게 말해 펀드가 낼 수 있는 기대 수익률보다 실제 수익률이 얼마나 더 많이 났는지 알려주는 지표로 젠슨 알파 값이 높을수록 펀드매니저가 적절한 종목과 타이밍을 잘 골라 효과적으로 투자했다는 의미다. 둘째, 시장 움직임과의 상관관계를 보여주는 베타계수다. 베타가 높으면 펀드 수익률이 시장의 움직임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낮으면 둔감하게 움직인다. 보통 증시 상승기에는 베타가 크고 하락기에는 베타가 작은 펀드가 우수한 것으로 평가된다. 또 공격적인 투자자라면 베타가 1보다 큰 펀드, 보수적 투자자라면 베타가 1보다 작은 펀드를 택하는 것이 좋다. 펀드의 위험도도 반드시 확인해 봐야 할 사항이다. 똑같은 수익률을 냈다고 해도 오르락내리락하면서 해당 수익률을 달성한 펀드보다는 꾸준히 안정적인 수익을 낸 펀드가 투자자 입장에선 더 좋기 때문이다. 펀드 위험도를 나타내는 샤프지수의 값이 클수록 위험은 작고 수익은 높은 펀드라고 할 수 있다. 위의 지표들은 펀드 평가 사이트나 금융회사 사이트에 접속해 확인할 수 있다. 과거 수익률을 살필 때도 단순히 수익률만 볼 것이 아니라 당시의 종합주가지수와 같은 벤치마크 지수와 비교하는 것이 필수다. 정혜진 기자 hyejin@donga.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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