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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화방지약 2012년 제조 가능”

화이트보스 2010. 5. 14. 08:43

노화방지약 2012년 제조 가능”

 
2010-05-12 15:26 2010-05-12 15:26 여성 | 남성

천하를 제패한 진시황도 끝내 손에 넣지 못한 불로장생의 약을 현대과학은 만들어낼 수 있을까.

과학자들 사이에서는 2012년이면 노화 방지와 수명 연장이 가능한 약을 제조실험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고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 인터넷판이 12일 보도했다.

최근 영국 왕립협회가 주최한 '시계 거꾸로 돌리기'라는 제목의 학술회의에서 니르 바질라이 미국 알버트 아인슈타인 의대 교수는 유전학 발달로 인간 수명 연구의 새 장이 열렸다며 2012년이면 이같은 성과에 기반한 약을 실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바질라이 교수는 100세 이상의 고령자들은 알츠하이머병이나 심장병 등의 발병을 늦추는 유전자를 갖는 경우가 많다며 인간은 이같은 병을 예방함으로써 100년 이상 살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그는 언젠가는 40∼50대 나이의 사람들이 하루 한 알의 알약 복용으로도 노화를 늦출 수 있는 날이 오도록 하는 것이 자신의 꿈이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바질라이 교수의 전망이 설득력을 갖게 된 것은 유전학의 발달로 노화의 과학적 원인이 규명되기 시작한 것이 중요한 배경이 됐다.

영국 왕립협회의 이번 학술회의에서는 쥐의 수명을 연장하는 유전자 변이와 100세 이상 고령자들의 유전적 특성, 성장호르몬과 인슐린 유사 성장인자(IGF) 생산에 영향을 미치는 유전자 등 노화와 관련된 근래의 다양한 연구 성과들이 소개됐다.

바질라이 교수는 노화를 늦추는 약의 제조를 앞당기려면 관련 연구에 대한 재정 지원이 활성화돼야 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미국과 유럽의 규제 당국이 노화도 일종의 질병으로 분류해 노화 방지제를 약으로 인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