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대로 움직이는 의수 개발
(서울=연합뉴스) '생각만으로 움직일 수 있는'(controlled by mind) 의수가 개발돼 오스트리아에서 처음으로 실용화 단계에 들어섰다고 BBC 방송이 13일 인터넷판에서 보도했다.
방송은 21세 난 크리스티안 칸들바우어란 청년이 사고로 잃은 두팔 대신 의수를 부착했으며 이중 왼쪽 부분은 본인이 마음 먹은대로 조종할 수있는 첨단 로봇팔이라고 지적했다.
로봇 팔은 의료기술회사인 '오토 보크 헬스케어'사가 개발했으며 회사 측은 이 분야에서 유럽 최초인 이 로봇팔이 이제 실험 단계를 지나 실용화 단계로 접어들게 됐다고 밝혔다.
오토 보크의 로봇팔 개발 책임자인 후베르트 에거 박사는 영국의 환자들도 수개월 내로 로봇팔을 이식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유럽 최초로 마음 먹은대로 움직일 수있는 로봇팔을 갖게된 크리스티안은 4년전 2만볼트의 고압전류에 감전돼 두 팔을 잃었으며 오토 보크 사의 4년간에 걸친 로봇팔 개발의 실험 대상이 됐었다.
개발진은 '표적근육 신경재분포'(TMR)라는 새로운 신경 이식 기술을 이용해 로봇팔을 이식하는데 성공했는데 이는 과거 팔다리를 통제하는데 사용됐던 신경조직을 이식해 로봇팔을 조종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빈 종합병원의 외과의들은 6시간에 걸친 수술 끝에 과거 건강한 팔다리를 조종하는데 사용됐던 신경들을 크리스티안의 가슴 근육에 이식했으며 이식된 신경을 통해 뇌의 전기자극이 가슴 근육에 도달하게 된다.
뇌로부터의 전기 신호는 이들 신경 근육에 의해 증폭된 후 가슴 표면의 전극으로 모아지며 이들 신호들은 마이크로컴퓨터에 의해 해석돼 로봇팔을 작동하는데 사용된다.
크리스티안은 이러한 과정을 거쳐 인공팔을 실시간으로 마음 먹은대로 움직일 수 있게 됐으며 운전도 가능하고 맥주컵도 붙잡을 수 있게 됐다.
크리스티안은 BBC 와의 인터뷰에서 "매우 기쁘다.마치 진짜 팔 처럼 느껴졌다"고 말했다.
개발자인 오토 보크는 이번주 독일 라이프치히에서 열리는 한 국제회의에서 로봇팔의 실용화를 발표하고 조만간 로봇팔 이식에 관한 세부 지침을 공표할 예정이다.
yjy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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