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쏠쏠한 임대수익…오피스텔의 유혹

화이트보스 2010. 5. 25. 20:00

쏠쏠한 임대수익…오피스텔의 유혹
용산ㆍ송도 등 연내 총 5210가구 분양

위축된 부동산 시장에서 소형 오피스텔이 유독 인기를 끌고 있다.

서울, 수도권뿐 아니라 지방에서도 투자 열기가 후끈하다. 지난 17~18일 포스코건설이 부산 서면에 분양한 더?센트럴스타 리츠 오피스텔은 평균 31대 1로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지난 11~12일에는 대우건설이 서울 송파구 신천동에 분양했던 잠실 푸르지오월드마크 오피스텔이 경쟁률 49대 1을 나타냈다.

내집마련정보사와 닥터아파트 등에 따르면 연내 전국에서 분양 예정인 오피스텔은 총 9곳, 5210가구로 조사됐다. 올해를 시작으로 일정 규모씩 단계별로 분양을 계획 중인 `아산 리가`(LIG건설)를 제외하면 총 2710가구다.

지역별로는 서울에서 2곳 390가구, 인천에서 4곳 2092가구, 지방에서 3곳 2728가구 등으로 나뉜다.

양지영 내집마련정보사 팀장은 "부동산 장기 침체, 소형 공급물량 부족 등으로 당분간 소형 오피스텔 인기는 이어지겠지만 시세차익을 많이 바라긴 어려우므로 임대수익률이 높은 곳에 투자해야 한다"고 말했다.

실제 오피스텔은 아파트와 달리 청약통장이 필요 없고 총부채상환비율(DTI) 등 규제를 피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전용면적이 적고, 관리비가 많이 나오며, 가치가 빨리 떨어지는 등 단점도 적지 않다는 사실에 유의해야 한다.

동부건설은 6월에 서울 용산구 한강로2가 국제빌딩 주변 제3구역에 짓는 `센트레빌 아스테리움 용산`을 공급할 예정이다.

공급면적 122㎡ 단일면적으로 총 207실, 일반분양은 146실이 나온다. 용산민족공원, 근린공원 등과 맞닿아 있다. 주변에는 삼성동 코엑스몰 2배 규모인 용산링크가 들어설 예정이다.

포스코건설은 행당동에 `행당 더?` 183실을 11월에 분양한다. 한양대 앞이며 지하철 2ㆍ5호선과 중앙선 전철 환승 구간인 왕십리역이 걸어서 10분 거리다.

대우건설은 인천 연수구 송도동 송도지구 5공구 Rm1블록에 `송도 글로벌캠퍼스 푸르지오` 오피

스텔 606실을 6월에 공급한다. 공급면적 37~132㎡로 바닥 난방이 가능한 소형 주거용 오피스텔로 지어진다. 이 단지에서는 오피스텔과 함께 아파트도 1703가구 공급되는데 아파트는 이미 지난주에 청약을 마쳤다. 인천지하철 1호선 테크노파크역 역세권에 위치해 있고 제2 외곽순환도로(2013년 개통) 등 교통 호재들도 남아 있다.

한화건설은 인천 남동구 고잔동 C1블록에서 `에코메트로` 오피스텔 316실을 10월 중 분양할 계획이다. 이곳은 수인선 복선전철(2011년 12월 이후 개통 예정) 소래역과 가깝고, 영동고속도로 진출입이 쉬운 게 장점이다.

우미건설은 인천 서구 청라지구 M2블록에 `린 스트라우스` 오피스텔 450실을 하반기에 분양할 예정이다. 경인고속도로 직선화사업이2013년 마무리되면 입주 시점과 맞물려 이용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김선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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