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홍천에 위치한 펜션 쉐네베르그는 아담하고 예쁜 집이다. 푸르른 녹음에 둘러쌓여 있는 초록 빛깔의 집도 그렇지만 펜션 옆에 지어진 작은 카페마저도 사랑스럽기 그지없다. 물론 카페라고 해봐야 작은 정사각형 탁자 두개와 의자 여섯개가 전부지만 이곳에는 없는게 없을 정도다.
- 펜션 오른쪽에 있는 작은 건물이 카페다 -
인스턴트 커피는 물론이거니와 내려먹을 수 있는 원두커피도 준비되어 있고 대여섯가지의 허브차와 녹차, 그리고 냉장고에는 과일쥬스도 구비되어 있다. 한켠에는 토스터기와 식빵도 있어서 간단하게 요기할 수도 있다. 그리고도 무료다. 펜션 이용자들은 자유롭게 커피 마시며 이야기를 나눌 수 있고 간단하게 빵과 과자를 곁들일 수도 있는 곳이다. 이곳에서는 시인을 위한 시상은 물론 작곡가를 위한 악상도 마구 떠오를듯 하다.
- 펜션 카페의 입구 -
카페에 들어서면 왼쪽에는 잡지가 있고 그 옆에는 전기피아노가 있어서 잡지를 읽거나 즉석 연주도 해볼 수 있다. 전기피아노 옆에 앉아있는 커다란 곰인형은 한번쯤 껴안고 싶은 충동을 느끼게 해줄만큼 편안함을 준다. 그만큼 아기자기한 곳이다.
그 반대편에는 여러가지 종류의 차가 준비되어 있다. 인스턴트 커피를 원하면 타 먹으면 되고 원두커피를 좋아하면 내려 먹으면 된다. 커피 이외의 다른 차가 필요하면 구비되어 있는 차 중에서 골라 먹을 수도 있고 음료수를 원한다면 냉장고에서 오렌지 쥬스나 포도 쥬스를 마셔도 된다. 마치 우리집 거실에 들어온듯 편안하면서도 집에서는 느낄 수 없는 낭만적인 분위기에 매료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입구 맞은 편에는 오디오와 여러가지 CD가 놓여있다. 문을 닫고 CD를 골라 오디오에서 재생시키면 밖과는 또 다른 분위기가 연출된다. 따뜻하고 향기로운 커피가 더 맛 있어지는 순간이다. 그 옆에 놓여있는 첼로에서는 또 다른 음악이 들여오는듯 느껴질 정도다.
외부의 색은 초록이지만 실내는 붉은 색으로 칠해져 있다. 그러면서 한쪽에 그려진 고양이의 모습 또한 사랑스럽다. 겉에서 보기에도 예쁘고 안으로 들어와서 봐도 예쁜 곳이다. 시인이 아니라서 아쉽고 작곡가가 아니어서 안타깝다는 생각이 들 정도다. 떠오르는 시상을 잡을 수 없고 날아다니는 악상을 그려낼 수 없는 이유에서다. 도심에서 찌들었던 마음을 잠시나마 치유할 수 있었던 곳, 그 이름은 바로 쉐네베르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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