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임승차 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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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6-04 13:4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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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철을 공짜로 타고 다닌지 꽤나 됐다.날이 가고 달이 갈수록 노인네들의 숫자가 늘어나는 것을 피부로 느낄 정도다. 요즘은 노인석 차지가 어려워서인지 일반석에 폼을 잡고 앉아있는 늙은이들을 손쉽게 볼수있다.
  나는 괴팍한 늙은이 인지 몰라도 노인석에만  앉아 있다가 나보다 더 늙은이가 가까이 오면 자리를 양보하고 서서 다닌다. 일반석 자리가 비어 있어도 그곳에 가서 앉지 않는 것은 나의 고집이다.
  굳이 그 속내를 물으신다면 전철요금을 내지않고 타고 있기 때문이라고 고백하고싶다.
 젊은시절 선진국들을 뻔줄나게 둘러 봤는데 늙었다고 차비 안받는 곳은 본 일이없다. 요즈음은 안가봐서 모르겠다.
  전철 같은 대중교통수단은 자본주의 경제의 척도이자 엄격한 공존, 상생의 학습장이다. 그곳에서 경쟁, 예의,범절, 삼강오륜까지 체험이 되는 삶의 모습이 펼쳐진다.
  듣자하니 요즈음은 노인들이 천안, 온양까지 나들이 하면서 싼 점심에, 반값 온천탕을 즐긴다고 나더러 동행할 것을 권유하는 친지까지 생겼다.
  이것은 바로 공짜가 빚어낸 일탈이다. 안되는 짓이다. 요사이는 돈많은 늙은 부자들도 자가용 묶어두고  전철 타는 풍경을 쉽게 볼 수 있다. 안된다. 나라정책이 공산당식으로 늙었다는 생리현상 하나의 기준으로 공짜승차권을 획일적으로 배급하는 방식이 바로 '부익부 빈익빈'의 기초레일을 까는 작업이다.
  '땀 흘리지 않은자가 열매를 거두지 못하도록 하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는것'은 자유 자본주의 사회의 기본질서이다. 민주주의 사회는 사회적 열약자를 도와야 하는 것이지 사회적 강자에게까지 혜택이 가는 누수 정책을 펴서는 안된다.
  입법권자들이여! 노인지지표를 의식하지말고 '불로소득의 폐해'를 시정하는 확고한 정책을 연구 개발하여 시행하기 바란다.

-나의 생각-
'부자가 3대를 못간다'는 속담의 깊은 뜻이 '불로소득'에 뿌리를 두고 있기때문에 '놀고 먹고 살아가는 생활'에 길들여진 나라와 국민이 계속 번창하리라는 기대나 희망을 가져서는 안된다. 요즘, 찬란한 인류문화의 모태임을 자랑하는  그리스가  EU연합의 천덕꾸러기 신세로 전락하고 Pigs의 망나니가 된것을 타산지석으로 삼아야한다.(참고 : 폴트갈, 이태리, 그리스, 스페인=Pig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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