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지연장 클리닉] 평균보다 작은 키 뼈 연장술로 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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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민한 사춘기의 나이 때부터 작은 키로 자신감을 잃었던 30세 남성 K씨는 학창시절 작은 키에 신경 쓰느라 학업에도 열중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또한 성인이 된 지금도 자신감을 잃고 심한 열등의식 속에서 성격이 움츠러든다고 고민했으며 직장생활이나 이성관계의 어려움을 호소했다.
이처럼 평균보다 작은 키는, 심각하게 작은 왜소증 환자가 아니더라도, 심각한 콤플렉스의 원인이 된다. 심한 열등의식 속에서 성격이 움츠려 드는 경우를 흔히 보게 되며 대인관계나 이성관계에서도 자신감을 잃는 경우도 많다. 이러한 경우 키를 늘려주는 것은 열등감을 버리고 자신 있게 사회활동을 하는데 결정적인 도움이 된다. 즉 모든 신체 활동이 정상이더라도 키가 평균보다 작아 자신감을 상실하거나 심리적으로 수치감을 느낄 경우 키를 늘려 주는 것을 긍정적으로 고려할 수 있는 것이다.
작은 키는 인체의 재생능력 즉 뼈나 피부·신경 등을 새로 생기게 하는 원리를 이용, 연장이 가능하다. 뼈는 바깥쪽의 골막, 중간의 피질골, 안쪽의 골수로 이루어져 있다. 이중 특수 골절술로 중간의 피질골에만 골절을 유도한 후 외고정 기구를 이용해 하루에 1mm씩 틈새를 만들어주면 뼈를 만드는 골막과 골수가 새 뼈를 만들어 틈새를 채워주게 되어 길어지게 된다. 이론적으로 종아리 길이의 55%, 허벅지 길이의 35%, 위 팔뼈의 100%까지 연장이 가능하다. 하지만 엉덩이 관절이나 손, 발가락 등이 잘린 경우, 뼈 안쪽에 염증성 질환이 있는 경우 구루병 등 대사성질환이 있는 경우엔 수술이 불가능하다.
뼈를 길어지게 하여 짧은 부위를 길게 하는 이 특수수술은 부위에 따라 다르지만 수술 후 약 3일~1주일 정도면 외고정기구 착용 상태로 일상생활이 가능할 정도로 회복된다. 이후 일주일에 1회 통원치료가 필요하다. 외고정 기구는 교정 부위, 길이에 따라 다르지만 약 3개월~2년 가량 착용해 치료한다. 하지만 최근 골수강 내 삽입용 금속정으로 뼈를 지지해주는 ‘속성연장술’이 등장, 외고정 기구 부착 기간이 최대 1/4 정도까지 단축되었다. 속성연장술을 이용할 경우 손가락 2~3cm, 발가락 4~5cm, 다리 7cm 연장시 외고정 기구를 약 3~4개월 정도만 착용하면 된다.
사지연장 수술을 고려하는 사람이 가장 고민하는 것 중 하나가 수술에 대한 부작용이다. 뼈가 약해진다거나 관절염이 생기고 운동 중 골절 위험이 커진다는 등의 속설 때문이다. 하지만 뼈가 연장되면서 모든 정상조직, 즉 뼈·살·신경·혈관, 심지어는 모근까지 새로 생기기 때문에 뼈가 약해지는 등의 부작용 위험은 거의 없다. 뼈를 지탱해주는 힘줄은 치료기간에 스트레칭으로 늘려 나가야 한다. 또한 다른 부작용을 예방하기 위해서 수술 전 정밀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으며 수술 후 수술 부위가 뻣뻣해지는 것을 막는 운동법을 배우고 지키는 것이 필요하다.
〈김용욱 라파 메디앙스 정형외과 원장, www.proloki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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