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韓商 1500여명 中선양에 모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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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글로벌한상대회` 개막…8일까지 나흘간 열려 상품전시회ㆍ투자설명회등 비즈니스 전략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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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각국에서 활동하는 한국인 기업가 1500여 명이 중국 랴오닝성 성도 선양시에 모인다. 한상들의 중국 진출 확대와 한ㆍ중 경제협력 등 비즈니스 교류를 모색하기 위해서다.
`2010 중국 글로벌 한상대회`가 5일 선양시 정부가 마련하는 환영만찬과 한ㆍ중 비즈니스교류회를 시작으로 막을 올린다. 이번 대회는 중국에서 열리는 첫 한상대회로 한국 중국 일본 미국 등은 물론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여러 나라에서 활동하는 한국인 기업가들이 대거 참여한다.
이번 대회는 선양시정부ㆍ주선양 한국총영사관ㆍ중국한국상회 등 3개 기관이 공동주최하고 매일경제ㆍ연합뉴스 등 한국 주요 매체들이 보도협력사로 참여한다. 이번 대회는 6일 오전 9시 선양 뉴메리어트호텔에서 열리는 공식 개막식을 거쳐 오는 8일까지 나흘간에 걸쳐 치러진다.
특히 이번 대회는 중국 내 한국인 기업가와 조선족 기업가가 대거 참여하고 중국인 기업가들도 많이 참석해 세계 각국에서 온 한상들과 1대1 투자상담도 하는 게 특징이다. 한국 측에서는 류우익 주중대사와 김덕룡 대통령 국민통합 특별보좌관, 권영건 재외동포재단 이사장, 이병석(한나라당)ㆍ박선영(자유선진당) 등 정ㆍ관계 인사들도 참여한다. 중국에선 왕민 랴오닝성 당서기, 천정가오 랴오닝성장, 쩡웨이 선양시 당서기, 위천하이보 선양시장 등이 나선다.
양야저우 선양시 부시장은 "이번 중국 글로벌 한상대회는 중국에선 처음으로 열리는 것"이라며 "중국인 기업가들도 대거 참여해 한상들과 1대1 투자상담도 할 것"이라고 전했다.
대회 주최 측은 세계 각국에서 활동하는 한상들 간 네트워크를 마련해 시장정보를 교환하고 교역을 늘리는 것은 물론 중국 내수시장을 개척하는 방안 마련에도 기여토록 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한ㆍ중 비즈니스교류회, 한ㆍ중 100강 기업가 교류회, 한ㆍ중 상품전시회, 중국시장 개척ㆍ진출기업 성공사례 포럼 등을 잇달아 열고 첨단기술산업설명회ㆍ서비스 외주사업교류회 등도 동시 다발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또 중국기업들의 한국 증권시장 상장이나 한국 투자유치를 위해 한국투자설명회ㆍ기업공개(IPO)설명회 등 다양한 설명회도 마련한다.
문화ㆍ예술부문에선 한식세계화 축제ㆍ한국영화 상영제ㆍ한국 유학박람회ㆍ동북3성(랴오닝ㆍ헤이룽장ㆍ지린성) 태권도대회ㆍ한중테니스대회ㆍ열린음악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열린다.
공동주최자인 박근태 중국한국상회 회장은 "이번 대회가 주요 2개국(G2)으로 급부상한 중국을 이해하고 새로운 투자기회를 찾는 데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며 "중국시장 진출을 추진 중인 한상기업들에는 중국 내수시장을 개척하는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 조선족 사업가 280명도 옌벤 옌지서 13일 포럼
성공한 조선족 사업가 280여 명이 오는 13일 옌볜 조선족자치주 주도인 옌지시에 모인다.
중국 정부가 야심차게 추진하는 동북3성(랴오닝ㆍ지린ㆍ헤이룽장) 개발계획 `창ㆍ지ㆍ투` 프로젝트 참여 방안과 자치주 발전 방안 등을 논의하기 위해서다. 13~14일 이틀에 걸쳐 열리는 `제2회 조선족 고위급 경제포럼`이다.
지난해 베이징에서 열린 포럼에 이어 두 번째로 개최되는 이번 포럼에는 장문덕 한라산그룹 회장, 이광석 베이징하이룬호텔 회장, 정만흥 다롄 정흥석화 회장, 이철호 베이양제품 회장 등 제조ㆍ무역ㆍ관광업 등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조선족 기업가들이 대거 참석할 예정이다.
허영수 일본 JPM 사장 등 외국에서 활동하거나 김창호 칭다오 조선족기업가협회장처럼 중국 내 주요 성ㆍ시 조선족 기업가 조직을 이끄는 인물들도 적잖다.
조선족 기업가 외에 포럼에 참석하는 정ㆍ관계 인사 40~50명을 합하면 요인은 총 320여 명에 달한다. 이번 포럼은 한중일 경제발전협회(中日韓經濟發展協會), 중국 관영 런민라디오, 옌볜 조선족자치주 정부, 동북기업인회장단, 중국서부연구개발촉진회 등이 공동으로 주최한다.
옌볜 조선족자치주는 광물자원과 물산이 풍부하고 자연 항구가 발달한 곳이다.
[베이징 = 장종회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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