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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항모, 서해훈련 참가차 日서 출항"

화이트보스 2010. 7. 9. 22:43

美항모, 서해훈련 참가차 日서 출항"

중국 정부가 한·미 서해 합동군사훈련에 반대한다고 공식 선언한 가운데, 미 7함대 소속 항공모함인 조지 워싱턴호가 9일 오전 9시40분쯤 일본 가나가와(神奈川)현 요코스카(橫須賀) 해군기지를 떠났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이 통신은 미군 관계자를 인용해 “조지 워싱턴호가 서해에서 실시할 예정인 한국 해군과의 합동군사훈련에 참가하고 나서 태평양 서부에서 수개월간 경계 임무를 수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 항모는 승조원들의 휴식을 위해 3일 요코스카항에 일시적으로 귀항한 상태였다.

중국 정부가 한미 서해 합동군사훈련에 반대한다고 공식 선언한 가운데 미 7함대 항공모함인 조지 워싱턴호가 9일 오전 9시40분께 일본 가나가와(神奈川)현 요코스카(橫須賀) 기지를 떠났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사진은 2008년 9월25일 오전 9시께 요코스카항으로 향하는 조지 워싱턴호의 모습. /연합뉴스

원자력으로 추진되는 조지 워싱턴호는 6000여명의 인원이 탑승할 수 있는 9만7000톤급 항공모함으로 길이 333m, 폭 78m에 이른다. 최대출력 28만 마력, 최대속력 30노트 이상이며 80대의 최신예 전투기를 탑재해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전력을 지닌 항공모함 중 하나로 평가된다. 주로 일본을 기지로 동아시아 전략적 방어를 주 임무로 하고 있다.

이에 앞서 8일 친강(秦剛)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한·미 황해(서해) 합동군사훈련에 반대한다”고 공식 선언하고 나섰다. 중국이 정부 차원에서 서해 합동군사훈련과 관련해 반대 입장을 분명하게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중국 인민해방군은 특히 작전 반경이 600∼700㎞인 조지 워싱턴호 등의 항모 전투단이 서해에서 훈련을 수행할 경우 베이징(北京)은 물론 동북 3성의 군사정보가 모조리 노출될 것을 우려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은 최근 서해 훈련이 시행될 부근에서 무력시위성 군사 훈련을 했는가 하면 이례적으로 미사일·유도탄 발사 장면이 포함된 훈련내용을 편집 공개하는 등 서해 군사훈련에 대해 강한 거부감을 표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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