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주정차 제발 단속 좀 해주세요” |
입력: 2010.07.19 00:00 |
성난 광주시민들, 구청 홈피 등에 민원 잇따라 커브길·학교주변 단속사각 운전자 의식 개혁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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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5기 들어 광주지역 각 구청 ‘구청장에게 바란다’의 코너와 일선 구청의 교통관련 부서에 강력한 주차단속을 요구하는 민원이 잇따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들 민원 가운데는 커브 길과 학교주변 등 단속 사각지대를 비롯해 일부 대로변에 대해 단속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서 생활에 큰 불편을 겪고 있다는 호소가 줄을 잇고 있다. 18일 남도일보가 일선 구청 홈페이지 ‘구청장에게 바란다’의 코너를 분석한 결과 생활민원 가운데 강력한 주·정차단속을 요구하는 민원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민원인들은 커브 길과 학교주변 등 단속 사각지대에서 느슨한 단속 때문에 시민들의 보행에 지장을 주고 있을 뿐 아니라 학생들의 등하굣길이 늘 불안하다고 단속을 호소하고 있다. 하지만 이에 대해 구청의 단속은 단속 편리성만을 내세워 특정지역 중심으로만 이뤄지는 사례가 많아 효과가 나타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네티즌은 “학교주변의 좁은 2차선 중 1차선에 주정차로 인해 교통 흐름을 방해하고 아이들의 통행에 지장을 주고 있으나 늘 단속의 사각지대에 머물고 있다”면서 “예전에 학교 앞에서 교통사고를 당한 적이 있어 애를 학교에 보내 놓고 늘 불안하기만 하다”고 강력한 단속을 주문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구청장들이 선거를 의식해 단속을 형식적으로 하니까 불법 주정차가 근절이 되지 않고 있다”면서 “법을 위반한 사람의 표를 의식하지 말고 다수의 주민들의 불편을 해소하는데 관심을 가져야 다음에 더 표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같은 민원은 교통과 등 실무 부서에도 잇단 전화 민원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민원인 가운데는 “교통위반 단속이 통행인의 불편보다는 단속 편리성에만 초점이 맞춰진 것 같다”면서 “교통 법규 위반에 대해서는 예외가 없이 단속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에 대해 A구청 관계자는 “출퇴근시간을 이용해 버스노선과 어린이보호구역과 교통흐름에 방해가 된 대로변 중심, 민원이 발생된 곳으로 단속을 하고 있다”며 “주차장이 있어도 불법주정차하는 운전자들이 많아 운전자들의 의식개선이 먼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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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응래 기자> jer@namdonew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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