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적인 심폐소생술(CPR) 중 입과 입을 맞대고 호흡을 불어넣는 접구 인공호흡(mouth-to-mouth breathing)은 필요 없다는 2편의 새로운 연구논문이 발표되었다.
미국의 의학전문지 ’뉴 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신(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 최신호에 발표된 이 두 연구보고서는 모두 접구 인공호흡은 생략하고 흉부압박만 시행하는 것이 이 두 가지 모두를 병행하는 것보다 환자의 생존율이 다소 높게 나타났다고 밝힌 것으로 AP통신 등이 28일 보도했다.
미국 시애틀 보건소 응급의료실장 토머스 리어(Thomas Rea) 박사는 이 중 한 연구보고서에서 CPR을 받고 응급실로 실려온 환자 1천941명의 생존율을 분석한 결과 CPR에서 흉부압박만 받은 환자(981명)가 14.4%로 인공호흡과 흉부압박을 함께 받은 환자(960명)의 11.5%보다 다소 높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스웨덴 스톡홀름 병원전처치센터(Prehospital Center)의 레이프 스벤손(Leif Svensson) 박사는 또 다른 연구보고서에서 CPR환자 1천276명의 30일 생존율을 조사한 결과 흉부압박만 받은 환자(620명)가 8.7%, 인공호흡을 함께 받은 환자(657명)가 7%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리어 박사와 스벤손 박사는 구급요원이 아니고 가까이 있던 일반인은 CPR을 하려고 해도 자기 입을 환자의 입에 대야하는 인공호흡을 꺼리게 되고 그럴 경우 아까운 시간만 지체되는 만큼 인공호흡은 CPR에서 빼는 것이 좋을 것이라는 의견이다.
다만 이 결과는 환자가 일반인으로부터 CPR을 받은 경우이기 때문에 구급요원이나 CRP훈련을 잘 받은 사람이 현장에 있을 땐 해당되지 않는다.
CPR은 원래 흉부를 15번 압박할 때마다 2번씩 인공호흡을 시키는 것으로 되어 있었다가 2005년 흉부압박 30회에 2번 인공호흡으로 바뀌었으며 그 후 인공호흡의 중요성이 점점 감소되고 있는 추세다.
전문가들은 심정지(cardiac arrest) 상태에 빠진 아이들 또는 질식하거나 물에 빠져 숨을 쉬지 않는 사람은 인공호흡이 필요하다고 말하고 있다.
그러나 심정지 성인은 인공호흡이 필요없다는 것이 대체적인 의견이다. 심장이 갑자기 정지되었을 땐 폐에 산소가 많이 함유된 공기가 차 있기 때문에 흉부압박만으로 혈액이 폐로 들어가 산소를 심장과 뇌 등 산소가 가장 필요한 부위로 나를 수 있다는 것이다.
심폐소생술, 인공호흡 필요없다
입력 : 2010.07.29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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