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버티즌
▷의학 발달과 생활환경 개선으로 과거 청장년 못지않은 체력을 자랑하는 노인들이 많다. 인생 100세 시대가 성큼 다가왔다. 50대 60대는 요즘 노인 축에도 끼지 못한다. 옛날 같으면 자리보전할 나이인 70대 노인들도 더 살아야 할 날이 30년이 남아있다. 지금까지 살아온 기간의 절반을 더 살아야 하는데 노인이라고 해서 도전을 포기할 순 없다. 마라톤 완주를 하고 연극 영화에 출연하는 노인을 유별나게 볼 일도 아니다. ▷인터넷 휴대전화 같은 정보기술(IT) 분야는 기술변화 속도가 너무 빨라 노인들로서는 따라잡기 쉽지 않다. 어렵사리 휴대전화 문자 보내는 방법을 배웠더니 젊은이들은 벌써 트위터나 스마트폰으로 가버려 소외감을 느낀다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포기하면 21세기의 원시인이 되고 만다. IT 디바이드(격차)를 극복하는 노력에서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 스마트폰에도 노년의 삶을 풍부하게 할 수 있는 콘텐츠가 많다. ▷한국인터넷진흥원 조사에 따르면 최근 1개월 내 1회 이상 인터넷을 사용한 60세 이상 인구는 146만 명(2009년 기준)으로 1년 전에 비해 13만 명이나 늘었다. 60세 이상 인구 중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처음으로 20%를 넘었다. 인터넷과 휴대전화를 자유롭게 이용하는 실버티즌(Silvertizen)이 점차 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미국이나 영국 같은 나라에 비하면 우리는 아직도 실버티즌에 대한 배려가 미흡하다. 노인이 이용하기 쉽도록 IT 인프라를 만들고 노인 친화형 상품화에 노력한다면 IT 생활에서 소외되는 노인도 줄고 일자리 문호도 더 열릴 것이다. 박영균 논설위원 parkyk@donga.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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