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곤파스가 한반도 남부지방에 많은 비를 뿌린 직후 홍렬아우와 함께 무등산 서석대를 향한 옛길 구간의 쉼터에서
우리가 앞으로는 술을 좀 자제하기로 결의을 마치고서 일어선 순간 눈에 확들어오는 피사체에 머리가 아찔했지요???
이제 막 술 안마시기로 약속했는데 !!
바로 우리 조도가 배출한 걸출의 酒님들께서(조성래,김규호) 등장하셨으니 남아일언약이 무색케된 현상을 애석해할 수 밖에..... 아! 오늘도 숙명이구나!! 필연이로다!! 오호!통제라를 연발하면서도 우리는 반갑게 만남의 기쁨을 누리며 함께 서석대에 올랐습니다.
만나자 마자 검증이 되지않은 수상한 칼라에 액체가 담긴 병을 권합니다.
태풍이 지나간 무등산 자락에 억새가 초가을에 분위기를 상큼하게 하여 줍니다.
설경과 철쭉꽃이 아름다운 무등산 서석대입니다.
서석대에서 바라본 중봉과 광주시내 전경입니다. 휴대폰으로 촬영하여 화질이 떨어집니다.
진자리 마른자리 마다않고 고향 대소사를 다 챙기시는 홍렬아우님!
광주 무등산 천왕봉입니다. 군부대가 주둔하고있어 민간인 접근은 허용이 안되고 있습니다.
최근 정비를 마친 무등산 등산로가 말끔하고 좋았습니다. 상큼한 마음으로 서석대에 오르자 바로 학정이돈흥선생님이 쓰신 이 입석에 왠지 깔끄럼한 마음을 져버릴수 없습니다.
지리산 천왕봉에 오르면 우리 학창시절에는 "경남인의 기상 이곳에서 발원하다" 라고 적혀있어 엄청난 항의끝에 "한국인"이라고 정정이 되어 있는 천왕봉 입석비를 표절한 글이기 때문입니다.
예향의 고향 광주의 자존심 상하는 일입니다. 더 진취적이고 생동감 넘치는 문장이 얼마든지 있을텐데요?
안타깝고 애석한 일입니다.
지리산 천왕봉(1915m) 입석 뒷면입니다.
지금은
무등산에 주봉은 뒤로 보이는 천,지,인봉중 당연 천왕봉입니다.높이는 1187m입니다.
이 광주 서석대 위 자리에 국태민안과 광주 민주화 정신 선양을 위한 조석례아우 연출에 홍렬,기호 아우님들의주연으로 정성스런 술상이 마련되고 있습니다.
잡곡밥,김치,파김치,달걀부침,무말랭이,총각김치,고추,굴비구이, 또, 술은 이술 저술 배낭속에서 무한정 리필입니다.
막걸리에 소주 폭탄주가 끝나자 까뮈까지 나왔습니다.얼마나 음식을 정갈스럽게 준비하여 오셨는지 정말 깜짝 놀랄 정도입니다. 오늘 이 자리는 시내로 자리를 옮겨 밤 11시까지 강력한 드라이브가 훅을 내서 OB로 양파를 내고 말았습니다.
벗은 설움에서 반갑고
님은 사랑에서 좋아라
딸기꽃 피어서 향기로운 때를
고초의 붉은 열매 익어가는 밤을
그대여, 부르라, 나는 마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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