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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산보리암 지역 경남 남해

화이트보스 2010. 9. 30. 15:12

금산보리암 지역 경남 남해

▲ 위 치 : 경상남도 남해군 상주면 상주리 2065

▲ 남해 최고의 명산으로 일컬어 지는 금산의 정상바로 아래에 위치하고 있는 명찰. 양양 낙산의 홍련암, 강화 석모도의 보문사와 더불어 우리나라 3대 관음기도처로 이름 높은 곳이다. 더불어 보리암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주변 경관이 뛰어난 사찰로도 명성이 자자하다. 금산의 비경과 함께 어우러져 있는 보리암 주변에는 거대한 바위봉우들이 뒤를 막아서고 눈앞으로는 한려해상공원의 망망대해가, 산 밑에는 초승달 모양의 상주해수욕장과 미조항이 펼쳐진 그림같은 곳에 자리잡고 있다. 이곳에 바라다 보는 일출은 금산 38경중 마지막 절경으로 일컬어 지는 장관.

 

보리암으로 오르는 길은 두갈래다. 복곡저수지에서 셔틀버스나 승용차를 이용해 단숨에 보리암까지 오리는 길이고 또 하나는 금산의 절경을 두루 살피면서 한시간여를 걸어서 오르는 길이다. 산행의 묘미와 보리암의 신비경을 맛보기 위해서는 후자를 택하는 게 좋을 성 싶다. 상주해수욕장쪽의 매표소를 통해서 산길을 오르면 금산에서 가장 아름답고 신비롭다는 쌍홍문을 볼 수 있다. 연이어 용굴과 음성굴을 지나면 거대한 절벽위에 서 있는 보리암의 신비경을 한눈에 보게된다. 보리암 앞에는 하얀색의 관음보살상이 서 있고 그 옆으로 작은 삼층석탑이 빛 바랜 모습으로 천년의 역사를 고스란히 보여주고 있다.

 

보리암에서 가장 눈여겨 보아야 할 곳이 바로 이 삼층석탑이다. 이 석탑은 신라 김수로왕비 허태후가 인도에서 가져온 파사석이란 돌로 세웠다고 하는데 이곳에서는 불가사의 현상이 일어나는 곳으로도 유명하다. 신기하게도 이 탑 앞에서는 나침반이 제구실을 못한다는 사실이다. 석탑의 첫 번째 기단에 나침반이 놓여져 있는데 이를 자세히 들여다 보면 나침반의 바늘이 제 멋대로 움직임을 알 수 있다. 석탑만 벗어나면 제대로 작동하던 나침반이 석탑밑에만 가면 방향성을 잃어버린다는 사실이다. 거짓말 같지만 그곳에 가면 직접 확인해 볼 수 있는 엄연한 사실이다.

 

보리암 삼층석탑 앞은 금산의 제1전망대이기도 하다. 이곳에서 암자 전체의 풍광을 조망할 수 있고,상주해수욕장에서 시작되는 푸른 바다와 신새벽의 일출을 감상할 수 있는 최고의 장소이기도 하다. 보리암에서 10여분만 오르면 금산의 정상인 망대에 닿을 수 있다.

 

 

상주해수욕장, 미조항, 물건리어부방조림, 가천다랭이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