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신중국 60년

부동산비중 일본처럼 낮아질 것"

화이트보스 2010. 10. 11. 15:35

부동산비중 일본처럼 낮아질 것"

백종훈 기자 iam100@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잇글링 MSN 메신저 보내기 | 뉴스알림신청 뉴스젯 RSS
하영구 한국씨티금융지주 회장 겸 한국씨티은행장은 “국내 개인 자산 중 부동산 비중이 아직 75%에 이르고 있지만 미국이나 일본의 예를 볼 때 그 비중은 차츰 내려갈 것”이라며 “이제 우리나라도 부동산을 투자의 대상에서 주거의 대상으로 봐야할 시기가 됐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1일 조선일보와 조선경제i가 만드는 경제전문매체 조선비즈닷컴(www.chosunbiz.com)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나라 가계부채 문제가 심각하게 위험하다고 보지는 않는다”며 “우리나라의 경우 주택대출과 관련해 LTV(주택담보인정비율), DTI(총부채상환비율) 규제로 대출자산의 질을 관리해왔다”고 밝혔다.
하영구 한국시티금융지주 회장 겸 한국씨티은행장이 조선비즈닷컴과 인터뷰를 갖고 은행의 경영전략에 대해 말하고 있다. /이진한 기자


―국내 주택대출시장 어떻게 보나.
“우리나라 개인금융부채가 GDP의 80% 가까이 된다. 낮은 수치는 아니다. 하지만 우리나라 가계부채 심각하게 위험하다 보지 않는다. 대출의 질이 중요하다. 우리나라 LTV, DTI 등 5~6년전부터 선제적으로 잘 도입했다. 대출자산의 질을 비교적 잘 관리해온 것이다.”

―개인 자산 중 부동산 비중이 아직도 높은데.
“국내 개인 자산 중 부동산 비중이 아직도 75%에 이른다. 일본이 25년전 그랬다. 하지만 일본은 현재 개인 자산 중 부동산 비중이 40% 수준으로 내려왔다. 개인 자산 중 부동산이 차지하는 비중이 낮아지게 되면 건전한 금융투자가 활성화될 수도 있어 (은행산업적 측면에서는) 긍정적으로 본다.”

―우리 주택시장 정말 괜찮나. 선진국과 비교하면 어떤가.
“현재 국내 가계 순수가처분소득(NDI) 대비 부채비율(140%)은 낮다고 할 수는 없다. 가계부채의 문제로 연결되지는 않겠지만, 부채비율이 높으면 개인 소비의 여력이 제한될 수 밖에 없다고 본다.”

―최근 정부가 DTI 규제를 한시적으로 사실상 폐지했는데.
“DTI 규제를 실수요자 위주로만 완화한다면 별다른 리스크(위험요소)가 되지는 않을 것이다.”

―한국씨티은행은 주택대출을 어떻게 운영할 것인가.
“DTI 폐지 이후에도 개인별 상환능력을 철저히 평가해 대출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앞으로도 신중하게 운영할 계획이다.”
하영구 한국씨티금융지주 회장 겸 한국씨티은행장이 경영전략을 말한다./이진한기자


ChosunBiz전문가 증권방송 - 무료로 전문가 상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