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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정권탈환 자주 언급하는 姜광주시장>

화이트보스 2010. 10. 18. 16:52

민주당 정권탈환 자주 언급하는 姜광주시장>

강운태 광주시장(자료)

광역자치단체장으로서는 이례적..배경 있나(?)

(광주=연합뉴스) 전승현 기자 = 강운태 광주시장이 2012년 대선과 관련해 민주당 정권탈환 등 중앙정치에 대한 언급을 자주 해 그 배경이 주목되고 있다.

   재선 국회의원 출신으로 지난 7월1일 광주시장에 취임한 이후 대선 등 중앙정치에 관해 공개적으로 언급한 것은 3차례로 '지방행정 수장'으로선 이례적이란 평가가 지배적이다.

   강 시장은 지난 16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민주당 광주시당 위원장 취임식에서 "2012년 민주당이 정권을 탄환 할 수 있을지 많이 고민해 본 결과, 여건, 조짐, 천시(天時)가 모두 좋아 그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강 시장은 이어 "100도가 돼야 물이 끓는데 지금 99도쯤 되는 것 같다"며 "집권을 위해서는 1도를 끌어올려야 하는데 민주당이 단순히 대안정당을 넘어 실천정당으로 나아가야 한다"며 손학규 대표에게 달라진 민주당의 모습을 요청하기도 했다.

   이에 앞서 강 시장은 지난 3일 민주당 전당대회가 끝난 뒤 논평을 내고 "변화와 실천을 바탕으로 서민과 중산층의 권익을 대변하고 국민 여망에 따른 개혁을 주도하며, 나아가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실현하는 진정한 국민의 정당으로 거듭나기를 희망한다"며 "민주당의 어머니인 광주는 수년 동안 오직 민주당이 잘 되기를 기원하면서 민주당 소속 대통령이 나오기를 학수고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 시장은 이 과정에서 "광주는 '광주의 아들딸 중'에서 대통령이 나오기를 학수고대하고 있다"고 말해 묘한 여운을 남겼다가 정정하는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했다.

   강 시장은 또한 지난 9월11일 민주당 광주시당 위원장 경선장에서는 "광주와 전남은 민주당에 어머니와 같은 존재"라고 강조한 뒤 "그러나 최근 지역민들 사이에서는 '민주당이 해 준 것이 뭐가 있느냐'는 말들이 나오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민주당의 분발을 촉구하기도 했다.

   강 시장의 이같은 언급은 광주라는 지역적인 특성이나 정치 행사 성격상 의례적인 축사로도 여길 수 있지만, 모두 행사후 보도자료 형식으로 언론에 '적극적으로' 알렸다는 점에서 함의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강 시장의 정권탈환 등 중앙정치에 대한 언급은 다른 광역자치단체장과 비교해 활발한 중앙정치에 대한 관심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편 강 시장은 지난 2007년 대선당시 열린우리당 대통령 후보 출마를 선언한 적이 있다.

   shch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