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상선암 치료 쉬워진다
SBS | 입력 2010.10.22 12:15 | 누가 봤을까? 50대 여성, 울산
그런데 최근 국내 의료진이, 빨리 아물고 흉터도 작은 새로운 수술법을 개발했습니다.
1년 전, 갑상선에서 지름 4.3mm의 암 덩어리가 발견됐던 40대 여성입니다.
[배 모씨(42세)/갑상선암 환자 : 큰 병이 나한테도 왔구나 하고 마음이 어두웠고 슬프기도 하고 그랬어요.]
그런데 석 달 전 갑상선암이 재발했습니다.
그러나 이번에는 흉터가 거의 남지 않았고, 회복 속도도 빨랐습니다.
[배 모씨(42세)/갑상선암 환자 : 수술이 잘됐어요. 수술하고 나서 오후에 식사도 가능할 정도로 크게 불편함이 없었어요.]
국내 의료진이 처음 개발한 새로운 갑상선암 수술 덕이었습니다.
[김한수/이대 여성암 전문병원 교수 : 수술 시간을 단축하고, 수술 후 발생하는 출혈과 체액 발생량을 줄이게 되면서 기존 수술에서 삽입하던 배관 삽입을 생략해 흉터를 최소화하는 수술법입니다.]
지난 한 해 동안 이 방법으로 수술 받은 113명의 환자를 조사한 결과 모두 출혈이나 통증과 같은 합병증이 없었고 수술시간과 입원기간도 크게 줄었습니다.
특히 지난 9월 이화여대 목동병원 김한수 교수팀이 이 수술법을 국제 갑상선 학술대회에서 발표해 전 세계 의학자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김한수/이대 여성암전문병원 교수 : 제가 이번에 발표한 수술법은 사실 기존에 복강경 수술이라든지 아니면 횡강경 수술에서 적용되던 방법을 적용한 것이거든요. 일종의 초음파 절제기를 이용하여서…]
10개월 전, 새로운 갑상선암 수술법으로 치료를 받은 30대 남성입니다.
[정모 씨(32세)/갑상선암 환자 : 제가 직장인인데, 금요일에 입원해서 토요일에 수술 받고 월요일에 바로 출근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갑상선암은 진행이 느리고 치료를 잘 받으면 결과도 좋은 편입니다.
그러나 갑상선암으로 수술 받은 환자가 2006년 1만 8,400여 명에서 2008년 2만 4,300여 명으로 2년 만에 32%나 늘었습니다.
특히 갑상선암은 재발하거나 전이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따라서 갑상선암에 걸렸던 사람은 지속적인 관리를 해야 하고 40대 이상이라면 적어도 2년에 한 번 정기검진을 받아야 한다고 전문 의사들이 당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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