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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간부공무원 도덕적 해이 ‘심각’

화이트보스 2010. 12. 14. 10:16

군, 간부공무원 도덕적 해이 ‘심각’
‘부정과 부패가 넘치는 암울한 진도’

업자에게 금품을 수수하고 공무원이 공사입찰에 관여하는가 하면 업자에게 “돈을 빌려달라”요구한 후 거절당하자 공사에 불이익을 주는 등의 사례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어 진도군청 공무원의 도덕적 해이가 극에 달했다는 비난의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다.

진도군에 전문면허를 두고 사업을 하는 A모씨에 따르면 “진도군청 간부공무원이 국비확보를 위해서 작품이 필요하다며 돈을 요구해 전달한 사실이 있다”며 “이와 같은 일은 이번뿐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이루어 졌다”고 밝혀 충격을 주고 있다.

또 다른 사업자 B모씨 역시 “간부공무원이 공사견적서를 제출 받은 후 돈을 빌려달라는 전화를 받고 거절한 후 견적을 제출한 공사가 다른 업체에 계약 되었다”며 “요구를 거절해서 공사가 다른 곳으로 계약되었는지 확신은 없지만 찝찝한 기분은 어쩔 수가 없다”고 씁쓸해 했다.


또한 업자 C모씨는 “진도군청 간부공무원으로부터 “입찰에 참가하지 말아 달라”는 전화를 받은 적이 있다”며 “입찰에 참여하고 싶었으나 관계공무원의 요구를 거절할 경우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는 생각에 입찰에 참여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확인결과 해당입찰은 2곳의 회사가 참여했으며 관계공무원의 의도대로 낙찰업체가 결정되어 적절치 못한 커넥션이 있지 않았냐는 의혹을 부추기고 있다.


이처럼 잇따른 진도군청 관계공무원의 부적절한 행위는 군수의 부재가 길어진 것과 현 이동진 군수의 직원관리부재 탓이라는 것이 대다수 군민의 생각이다.


실제로 이동진 군수가 매일 지역경제 살리기를 주창하며 공사현장을 방문, “건설자재 하나라도 지역에서 구입해 달라”고 호소하고 다니는 반면, 관내에 면허가 있는 수의계약 등이 외지 업체로 계약 되고 있는 것만 보더라도 군수의 지시가 직원들에게 먹히지 않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래서 군민들은 이동진 군수의 지역경제 살리기 정책을 “말 뿐인 정책이다”고 폄하하고 있는 것이다.


아무리 군수가 관내업체에서 자재구입을 해 달라고 호소하고 다녀도 가격대비나 종류 면에서 실효성이 없는 반면, 공사수의계약의 경우 피부에 닿는 지역경제일 것인데 관내에 업자를 두고 외지에 공사를 발주 한다는 것은 이동진 군수의 정책이 폄하되어야 마땅한 것이다.


‘희망과 사랑이 넘치는 행복한 진도’를 표방하고 있는 이동진 군수가 직원들을 통솔하지 못하고 직원들과 업자들의 부적절한 유착관계를 끊어내지 못한다면 진도는 ‘부정과 부패가 넘치는 암울한 진도’가 될 수밖에 없음을 시급히 자각해야 할 것이다.


/김순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