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관절 치료 PRP주사요법 ‘효과 만점’
▲연세사랑병원 송파ㆍ강동점 관절센터 제진호 원장이 무릎 통증으로 내원한 환자를 진료하고 있다. 오른쪽 사진은 PRP를 환부에 직접 주사해 손상된 연골 및 인대의 재생과 치유를 돕는 모습.
주부 손영인(52)씨는 최근 계단을 오르내릴 때마다 경미한 통증과 함께 뻐근함을 느꼈다. 등산을 다녀온 후부터 시작된 통증에 밤잠을 설치던 손씨는 결국 병원을 찾았다. 퇴행성관절염 초기 진단을 받은 손씨는 PRP주사요법으로 간단하게 치료했다.
본인의 피 뽑아서 30~40분만에 시술
주사로 힘들땐 관절내시경수술 시도
자가골연골이식술이 가장 많이 시행
▶ 재생할 수 없는 연골, 관절염의 시작
걸을 때마다 몸의 하중을 그대로 전달받는 무릎관절은 퇴행성 변화에 따라 손상을 많이 입는다. 특히 세월이 흐를수록 무릎의 충격을 흡수하는 연골이 서서히 닳게 되고, 뼈와 뼈가 부딪히면서 퇴행성관절염이 발생한다.
흔히 60세 이상 노인의 80%가량이 퇴행성관절염을 겪는다. 퇴행성관절염은 흔하게 발생하지만 제대로 치료하지 않으면 가벼운 운동도 포기해야 할 만큼 통증이 심해진다.
하지만 퇴행성관절염을 조기에 진단하기는 쉽지 않다. 연골에는 통증을 느끼는 신경세포가 없는 데다 스스로 재생하는 능력도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한번 망가지면 손상 범위는 점점 커지게 된다.
연세사랑병원 송파ㆍ강동점 관절센터 제진호 원장은 “무릎의 욱신거림과 열감, 부종, 뻐근한 통증 등 이상신호를 무시하지 말고 병원을 찾으라”며 “이런 경우에는 PRP주사요법이나, 연골재생술 등으로 좋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 간단하지만 큰 효과로 각광, 다양한 보존적 치료법
최근 환자들은 빠르고 간단하면서도, 최대한 내 관절을 살릴 수 있는 치료법을 선호한다. 특히 PRP주사요법은 본인의 피를 뽑아 치료하는 자가혈 방식으로 30∼40분 만에 시술할 수 있어 바쁜 직장인들에게 추천할 만하다.
PRP는 혈액의 혈소판을 분리해 4∼6배 농축한 것으로, 혈소판이 함유하고 있는 각종 성장인자들이 손상된 연골이나 근육ㆍ인대의 성장을 촉진시키고 혈관신생과 상처치유 등을 도와 손상된 조직을 치료하는 원리다. 채취한 환자의 피를 혈장과 혈소판, 혈구로 분리해 혈소판이 120만개 이상 들어 있는 2~3㎖의 혈장으로 농축시킨다. 이 PRP를 손상된 부위에 직접 주사하면 치료가 끝난다. 매주 1번씩, 총 3회 시술이 원칙이다.
PRP만으로 연골의 재생을 유도할 수 없는 경우엔 관절내시경수술을 시도한다. 연골재생술은 손상 범위에 따라 시술방법이 달라진다.
손상부위가 1㎠로 비교적 작은 경우엔 ‘미세천공술’을 시행한다. 연골 바로 밑에 있는 뼈에 작은 구멍을 여러 개 뚫은 뒤, 그곳에서 나온 혈액 성분을 연골로 분화시켜 손상된 부위를 덮는 방식이다.
손상 범위가 1∼4㎠라면, ‘자가골연골이식술’을 시행할 수 있다. 4㎠ 이상의 비교적 큰 손상은 ‘자가연골세포배양이식술’을 시도해볼 수 있다. 자신의 연골세포를 채취해 외부에서 증폭ㆍ배양시킨 후 이식해 연골을 재생시켜주는 방법이다.
제진호 원장은 “건강한 연골을 떼어내 손상 부위에 심어주는 방법”이라며 “자가골연골이식술은 현재 가장 많이 시행되고 있는 연골재생술”이라고 설명했다.
김양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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