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군부장악 여부가 변수…
물밑 파워게임 거셀 듯
[불확실성의 한반도] 3대 세습 안착할까
본궤도 진입 최소 5년 예상… 김정일 건강이 관건
연말께 '원수' 칭호 부여·최고사령관 추대 가능성
본궤도 진입 최소 5년 예상… 김정일 건강이 관건
연말께 '원수' 칭호 부여·최고사령관 추대 가능성
장재용기자 jyja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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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은 노동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은 지난해 9월 당대표자회에서 2인자로 부상한 뒤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공개활동을 35차례 수행하는 등 후계자 이미지를 부각시키려 했다. 하지만 김 위원장 유고 가능성과 엘리트 내부 갈등 등에 따른 불확실성은 상존한다.
김정은이 맡은 중앙군사위 부위원장은 원래 없던 자리다. 김정은이 당을 통해 군을 장악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김 위원장이 배려해준 것이다. 게다가 김 위원장은 군부 일선사령관을 중앙군사위에 '세습 전위대'로 포진시켰다.
이 같은 '안전 장치'에도 불구하고 김정은이 제대로 군부를 장악할 수 있을지 여부는 불투명하다. 장기간의 준비와 기다림 끝에 권력을 이어받은 아버지 김정일과 달리 '곁가지'를 쳐내고 '속성 승계'를 하는 과정에서 군부와 후견 세력간의 갈등이 불거질 수 있다. 선군(先軍) 정치로 팽창한 군부가 김정은을 위협하는 부메랑이 될 수 있는 것이다. 물론 북한 권력엘리트 대다수가 김정일 부자와 운명공동체이기 때문에 쿠데타 가능성은 적다. .
김정일의 수명도 관건이 될 수 있다. 김정은 체제가 본궤도에 오르기 전에 김 위원장이 퇴장할 경우 권력투쟁이 벌어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다만 김 위원장은 최근 왼팔을 다시 사용하는 등 뇌졸중 후유증에서 다소 벗어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김정은이 맡은 중앙군사위 부위원장은 원래 없던 자리다. 김정은이 당을 통해 군을 장악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김 위원장이 배려해준 것이다. 게다가 김 위원장은 군부 일선사령관을 중앙군사위에 '세습 전위대'로 포진시켰다.
이 같은 '안전 장치'에도 불구하고 김정은이 제대로 군부를 장악할 수 있을지 여부는 불투명하다. 장기간의 준비와 기다림 끝에 권력을 이어받은 아버지 김정일과 달리 '곁가지'를 쳐내고 '속성 승계'를 하는 과정에서 군부와 후견 세력간의 갈등이 불거질 수 있다. 선군(先軍) 정치로 팽창한 군부가 김정은을 위협하는 부메랑이 될 수 있는 것이다. 물론 북한 권력엘리트 대다수가 김정일 부자와 운명공동체이기 때문에 쿠데타 가능성은 적다. .
김정일의 수명도 관건이 될 수 있다. 김정은 체제가 본궤도에 오르기 전에 김 위원장이 퇴장할 경우 권력투쟁이 벌어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다만 김 위원장은 최근 왼팔을 다시 사용하는 등 뇌졸중 후유증에서 다소 벗어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남성욱 국가안보전략연구소장은 최근 포럼에서 "김정은이 지도자로 성장할 동안 김 위원장이 버텨주느냐가 관건"이라며 "김정일 사후 6개월 내에 김정은이 권력을 장악하지 못하면 집단지도체제가 들어설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이와 관련, 통일연구원은 2일 "김정은이 김정일 위원장의 최고사령관 추대 20주년(12월24일)이 되는 올 연말쯤 '원수' 칭호를 부여 받으면서 최고사령관에 추대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북한의 권력세습 2대와 3대는 권력장악 수순에서 확연히 구별된다. 김 위원장이 '당(黨)부터' 라면 김정은은 '군(軍)부터' 라고 할 수 있다. 군부에 신경을 쓸 수밖에 없는 김정은으로선 '선군' 정치'에서 급회전을 하기가 쉽지 않다. 물론 2012년을 강성대국 원년으로 공언한 상태에서 경제 회생을 외면하기도 어렵다. 때문에 지하자원을 대가로 중국에 투자를 요구하는 등 대외 경협 확대를 추진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그러나 급격한 개혁개방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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