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기 낙마로 민주당내 "역시 박지원" 평가>
"청문회 낙마 5관왕" 자평..특위 위원들 팀플레이도 한몫
(서울=연합뉴스) 송수경 강병철 기자 = 정동기 감사원장 후보자가 12일 자진사퇴 입장을 밝히자 민주당 안팎에서는 "역시 박지원"이라는 말이 나왔다.
2009년 7월 천성관 검찰총장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당시 법사위원 자격으로 `스폰서 의혹'을 제기해 결정타를 날린데 이어 지난해 5월 원내대표가 된 뒤 청문회 준비를 진두지휘, 그동안 총 5차례의 낙마 성공 연타 기록을 세웠기 때문이다.
지난해 8월 김태호 국무총리 후보자와 신재민 문화체육관광, 이재훈 지식경제부 내정자가 인사청문회의 벽을 끝내 넘지 못하고 도중하차했고 이번에 정 후보자는 아예 청문회도 치르기 전 물러났다.
박 원내대표 스스로 자신을 "청문회 낙마 5관왕"으로 표현했을 정도다.
그는 지난해 12월31일 개각이 발표되자마자 곧바로 전투력 높은 의원들을 청문특위에 투입한데 이어 이들과 수시로 회의를 열어 청문회 준비를 지휘했다.
폭넓은 인적 네트워크를 가동, 외부의 제보를 받아 특위 위원들에게 배분하는 등 정보통의 면모도 보여줬다.
12일에는 정 후보자의 거취 표명이 늦어지자 "사퇴하지 않으면 매일 1건씩 추가 의혹을 폭로하겠다"고 여권을 거듭 압박했다.
당내에서는 박 원내대표가 지난해말 한나라당의 예산안 강행처리를 막지 못해서 입은 타격을 어느 정도 만회했다는 분석도 내놓고 있다.
민주당 청문특위 위원들의 팀플레이도 낙마에 일조했다는 평가다.
법사위원장 출신인 3선의 유선호 의원을 비롯, 전병헌 박선숙 조영택 의원은 정 후보자가 법무법인으로부터 받은 월급이 대통령 인수위 간사 취임 직후 2배 이상 올랐다는 주장으로 국민정서를 자극했다.
다만 청문특위 위원들 사이에서는 "민간인 사찰의혹 등에 대한 `결정적 한 방'을 준비하고 있었는데 아쉽다"는 반응이 나오기도 했다.
hanksong@yna.co.kr
(끝)
(서울=연합뉴스) 송수경 강병철 기자 = 정동기 감사원장 후보자가 12일 자진사퇴 입장을 밝히자 민주당 안팎에서는 "역시 박지원"이라는 말이 나왔다.
2009년 7월 천성관 검찰총장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당시 법사위원 자격으로 `스폰서 의혹'을 제기해 결정타를 날린데 이어 지난해 5월 원내대표가 된 뒤 청문회 준비를 진두지휘, 그동안 총 5차례의 낙마 성공 연타 기록을 세웠기 때문이다.
지난해 8월 김태호 국무총리 후보자와 신재민 문화체육관광, 이재훈 지식경제부 내정자가 인사청문회의 벽을 끝내 넘지 못하고 도중하차했고 이번에 정 후보자는 아예 청문회도 치르기 전 물러났다.
박 원내대표 스스로 자신을 "청문회 낙마 5관왕"으로 표현했을 정도다.
그는 지난해 12월31일 개각이 발표되자마자 곧바로 전투력 높은 의원들을 청문특위에 투입한데 이어 이들과 수시로 회의를 열어 청문회 준비를 지휘했다.
폭넓은 인적 네트워크를 가동, 외부의 제보를 받아 특위 위원들에게 배분하는 등 정보통의 면모도 보여줬다.
12일에는 정 후보자의 거취 표명이 늦어지자 "사퇴하지 않으면 매일 1건씩 추가 의혹을 폭로하겠다"고 여권을 거듭 압박했다.
당내에서는 박 원내대표가 지난해말 한나라당의 예산안 강행처리를 막지 못해서 입은 타격을 어느 정도 만회했다는 분석도 내놓고 있다.
민주당 청문특위 위원들의 팀플레이도 낙마에 일조했다는 평가다.
법사위원장 출신인 3선의 유선호 의원을 비롯, 전병헌 박선숙 조영택 의원은 정 후보자가 법무법인으로부터 받은 월급이 대통령 인수위 간사 취임 직후 2배 이상 올랐다는 주장으로 국민정서를 자극했다.
다만 청문특위 위원들 사이에서는 "민간인 사찰의혹 등에 대한 `결정적 한 방'을 준비하고 있었는데 아쉽다"는 반응이 나오기도 했다.
hanks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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