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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1천만명, 관광객 유치 전담기구 있어야

화이트보스 2011. 1. 17. 11:56

외국인 1천만명, 관광객 유치 전담기구 있어야
입력: 2011.01.17 00:00

<한중문화교류회장·호남대 초빙교수>
지난해 외국인 입국자는 11.9% 증가해 사상 최대인 877만을 기록했으며, 내국인 출국자는 1천281만명을 기록했다. 입국한 외국인은 일본 300만명(38.6%), 중국 172만명(22.2%), 미국 69만명(8.9%), 대만 44만명(5.6%) 등의 순이었다. 특히 작년부터 중국인 비자발급 절차가 간소화되면서 한국에 온 중국인이 전년보다 42.2% 증가했다.
올해 입국할 외국인 관광객 예정자는 일본 320만명, 중국 220만명, 미국 70만명, 대만 50만명, 홍콩 30만명 등 1천만명 가량이다.
수도권이나 영남권, 충청권, 그리고 제주도는 중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고, 외국인 의료관광객 유치를 위해 인천시의 경우 의료관광재단을 설립 중이다.
광주·전남은 어떤가, 친·인척 방문, 자치단체간 방문을 제외하고 보면 불과 2만명 선에 불과하다. 광주를 직접 방문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다른 지역을 방문하는데 곁들여 오는 것에 불과하다.
한류열풍으로 한국에 대한 이미지는 좋지만, 정작 광주·전남에 대해 알고 있는 사람은 거의 없다. 관광객 유치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인지도와 이미지를 높여야 한다.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관광상품을 홍보하고 팸투어를 실시해야 하며, 중국의 관리들과 접촉해 의도적으로 광주·전남으로 관광객을 보내 주도록 부탁해야 한다.
그 동안 특급호텔이 없었던 관계로 애로가 많았지만, 상무지구에 홀리데이인호텔이 들어서게 되어 관광객 유치에 무리가 없을 것이다. 관광산업과 더불어 산업시찰, 의료관광도 연결해야 하며, 면세점이나 쇼핑센터 등이 있어야 한다.
광주향교, 나주향교, 왕인박사 유적지나 강항 선생 유적지, 제갈공명 무후사, 주자선생의 주자묘, 최부 선생 유적지, 정율성 선생 생가, 낙안읍성, 송광사, 대흥사 등은 인본인과 중국인들에게 보여 줄만한 곳이지만, 그들이 즐길 수 있는 관광지를 끊임없이 개발해야 한다.
광주광역시가 외국에서 관광객 유치를 위해 홍보할 경우 광주만 홍보하는 것이 아니라 전남까지 홍보한다. 광주와 전남이 동시에 설명해야 하는데 행정구역 분리로 따로 홍보하는 것이 문제점이다.
일본의 규슈지방은 후쿠오카, 오이타, 구마모토, 사가, 나가사키, 미야자기, 가고시마 7개 현(縣)을 하나의 주(州)로 만들려고 한다. 지역을 하나로 통합하기 위해 가장 먼저 해야 할 것은 관광산업으로 묶어야 한다고 한다. 그래서 ‘규슈관광본부(九州觀光本部)’가 설립됐다.
여행지로서의 규슈를 아름답게 하는 전략으로 관광지 수용체제 만들기이다. 일본내 대도시권에서 규슈로 사람을 불러들이는 내국인 유치와 한국, 중국, 동아시아에서 규슈로 사람을 불러들이는 외국인 유치 등을 진행시키는 체제이다.
우리나라는 한국관광공사에서 관광사업을 주도적으로 개발하고 있지만, 광주·전남에 대해서 홍보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다른 지역들은 경기관광공사, 인천관광공사 등을 발족해 착실히 관광개발에 힘쓰고 있다.
이 달부터 광주∼일본 시모노세키까지 여객선이 취항한다. 옛날에도 여수∼후쿠오카간이 취항되었지만 실패했다. 당시는 일주일에 겨우 2회 운항했지만, 이번에는 3회 운항하게 되어 어느 정도 편리하게 되었다. 이 기회를 이용해 일본인 관광객을 유치해야 할 것이다.
일본이나 중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서는 한자(漢字) 표지판이 필수적이다. 한자문화권 관광객들은 거리에 한자표기가 없음을 무척 불편해 하고 있다. 한자표기는 중국의 간체자(簡體字)가 아닌 정자로 표기해야 한다.
흔히 관광객 유치는 광주지역 여행사에서 하는 줄로 알고 있다. 광주공항의 국제선 유치를 하자고 하면, 여행사에서 돈을 벌기 위한 것으로 착각하고 있다.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는 것은 서울업체 아니면 불가능하다. 그 이유는 서울은 전국을 관리할 수 있기 때문이다.
광주권의 외국인 유치는 관광산업은 물론 의료관광, 산업시찰, 유학생유치, 투자유치 등을 체계적으로 해야 하기 때문에 전문적인 관광객 유치 전담기구가 필요하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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